중소기업계 ‘3중고 허덕이는 영세기업 도와달라’
중소기업계 ‘3중고 허덕이는 영세기업 도와달라’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3.01.0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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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계가 연장근로 단위기간 확대 등 근본적인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9일 한무경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여의도 국회에서 ‘근로시간제도, 왜?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중소기업 대표들은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가 사라지면서 수많은 영세사업장은 근로시간 제약에 막혀 일감을 포기하고 최악의 경우 사업을 접어야 할 위기에 처했다”며 “국회와 정부는 지금이라도 현장과 맞지 않는 주 52시간제 한계를 직시하고 제도의 근본적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무경 의원은 “중소기업뿐 아니라 자영업 현장에서도 일률적인 근로시간제도로 인한 애로사항이 많다”며 “기업과 근로현장에 맞는 근로시간 운영방안이 새롭게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정부가 1년의 계도기간을 주긴 했지만 임시방편일 뿐으로 중소기업의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근로시간 제도의 근본적 개선에 나서 중소기업 현장에 맞는 제도 개선 방안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일몰로 업계 우려가 큰 만큼 국회는 추가입법이라도 해서 다시 적용하는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면서 “연장근로시간의 관리 단위를 연 단위까지 확대하는 등 유연하고 합리적인 근로시간 제도 마련을 위해 고용부, 국회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이번 토론회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계의 근로시간 제도 개선 요구사항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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