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자체 지역발전지수 낮아 선순환 효과 기대난
전북 지자체 지역발전지수 낮아 선순환 효과 기대난
  • 정재근 기자
  • 승인 2023.01.08 19: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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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지역발전지수가 낮은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서비스와 지역경쟁력, 삶의 여유공간, 주민활력 등을 진단하는 전북지역 지자체의 ‘지역발전지수(RDI)’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도내 지자체의 삶의 질 여건 및 발전 정도, 잠재 역량이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도내 지자체의 지역경쟁력 및 선순환 효과 기대도 어려운 실정이어서 향후 좋은 지역 만들기 사업에 치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남의 경우 농촌지역의 변화가 두드러지고 무엇보다 농촌 지자체들의 보육·의료·여건개선 노력과 창업 촉진을 통한 창출성과가 청년 유입으로 이어지면서 지역의 출생률도 제고시키는 선순환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어 전북과 대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도내 지자체들은 보육·의료 여건의 충족과 자연환경,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주민들간의 유대감 등 지역의 여건과 특성에 맞추어 인구유입 등 지역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보다 섬세한 여건 조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송미령 연구팀)의 2022 지역발전지수 조사결과 전국 상위권에 포함된 도내 지자체는 소규모에 불과했으며 주로 도시 및 도시 근교 지역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번 조사결과 인구가 많고 인구밀도가 높을수록 생활서비스 지수가 높았고 지역경쟁력 측면에서 수도권 및 인접 시군의 경쟁력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체육· 시설 확충이 두드러지는 추세이며 고령화·저출산 상황에서 신규 인구 유입 정도가 주민활력 지수 순위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발전지수란 지역을 삶터, 일터, 쉼터, 공동체의 터로 개념화해 각각 △생활서비스 지수 △지역경쟁력 지수 △삶의 여유공간 지수 △주민활력 지수로 구성하고 부문별 지수의 합을 일껏 는다.

부문별로 전국 상위 50개 시군에 포함된 도내 지자체를 보면 ▲생활서비스 지수 상위 지역은 전주시(3위)와 익산시(19위), 정읍시(43위) 등 3곳이 50위권에 진입했으며 ▲지역경쟁력지수는 완주군(29위)과 전주시(42위) 2곳이다. 또 ▲삶의 여유공간 지수는 장수군(16위)과 진안군(35위), 완주군(48위) 3곳이며 ▲주민활력지수는 전주시(48위) 한 곳만 포함됐다.

부문별 지수 30위 이상 상승한 시군 중 전북 지자체를 보면 생활서비스에 완주군, 장수군이, 지역경쟁력은 고창군, 삶의 여유공간은 장수군, 주민활력은 임실군이 각각 활발한 변화를 보였다.

전국 지역발전지수 순위 상승 시군 분포 현황을 보면 전남 12개, 경기 7개, 강원 7개, 경북 6개, 충남 5개, 충북 4개 순이며 전북은 장수군 한 곳에 불과하다.

완주군이 지역경쟁력에서 29위에 오른 것은 완주공단 활성화로 기업체 입주와 일자리, 지방소득세, 재정자립도 등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완주군은 농촌지역을 포함하고 있지만 영유아 보육시설 지표 개선에 힘입어 생활서비스 부문의 순위가 대폭 상승했으며 최근 인구가 늘고 지자체 신규 주택개발이 일어나면서 노후주택 비율이 감소한 결과 생활서비스지수 순위도 상승했다.

삶의 질을 높이는 지역경쟁력 지수 측면에서 인구 천명당 장수군은 마을 체육시설 수가 높았으며 완주군은 문화기반시설 수 증가가 주요 상승 요인으로 나타났다.

장수군은 삶의 여유공간 부문 지수 개선 성과의 상승폭이 컸으며 마을체육시설과 도시공원 지표의 개선이 효과를 발휘했다.

이밖에 임실군은 인구 자체는 정체한 농촌지역이지만 35사단 이전 이후 젊은 인구 유입 등의 영향으로 출생률 지표에서 상승추세를 나타내면서 과거보다 주민활력지수 순위가 올라갔다.

KREI 관계자는 “농촌 지자체들의 보육·의료 여건 개선 노력과 창업 촉진을 통한 일자리 창출 성과가 청년유입으로 이어지면서 지역의 출생률도 제고시키는 선순환 효과를 내고 있다”며 “대규모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장 유치도 좋지만 커뮤니티 비즈니스에 기반을 둔 창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이 더욱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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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09 07:20:14
얼빠진 국찜모지리들이 이렇게 돼서 그렇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