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연지아트홀 정읍가무악제전 ‘소란법무’ 발표회
정읍연지아트홀 정읍가무악제전 ‘소란법무’ 발표회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2.12.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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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전통춤의 묘미 선보인다

“한삼을 끼고 트레머리에 삼회장 저고리를 입고 무대에 올라 장단을 기다릴 때면…”

전통춤의 묘미를 맛볼수 있는 ‘소란법무’ 발표회가 28일 오후 7시 30분 정읍연지아트홀에서 열린다.

소란법무보존회(회장 고혜선)가 주관하는 이날 발표회는 춤중의 춤, 춤사위의 기본으로 꼽히는 소란법무춤을 비롯 태평무, 한량무, 부정놀이춤, 도살풀이춤 등을 선보인다.

소란법무는 승무·검무·남무·입무·무고·포구락·가인전목단 등을 비롯한 호남전통춤의 법식을 내포하고 있다. 염불장단의 장중한 춤사위를 시작으로 부드럽고 자유로운 굿거리 시나위 가락과 절도있는 타령장단의 검무 춤사위에 이어 절제된 포구락, 가인전목단 춤사위로 마무리된다.

부안출신 가곡·가사의 명인 故 정경태 교수는 국악보에서 “소란법무를 학습하면 모든 춤을 출수 있다”며 소란법무의 진가를 표현했다.

이러한 소란법무는 정자선, 김소란, 정형인, 정경태, 김조균으로 계보를 잇다가 한때 단절되었다. 단절된 소란법무는 김조균의 제자 고혜선 회장이 정경태의 국악보에 기록되너 있는 무보를 복원하면서 소란법무의 아름다운 춤사위가 무대에 올려지게 되었다.

고혜선 소란법무보존회 회장은 “국악보에 실린 소란 김옥진의 무보를 발견했을 때 그 감격은 잊을 수가 없다”며 “소란법무의 깊고 아름다운 춤과 가락이 절제된 흥분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혜선 회장은 전북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 이수자로 정읍고택문화체험관(구 권번문화예술원) 관장, (사)한옥마을사람들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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