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 선정 2022년 전북 10대 뉴스
전북도민일보 선정 2022년 전북 10대 뉴스
  • 기자 종합
  • 승인 2022.12.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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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윤석열 대통령 당선, 전북 정치지형도 변화

지난 3·9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48.56%의 득표율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47.83%)를 누르고 당선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0.73%로 초박빙 접전끝에 승부가 결정나면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여야간 싸움은 갈수록 격렬해졌다.

민주당은 대선에서 패했지만 여전히 국회 과반의석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제1당으로 윤석열 취임후 여소야대 정국은 국정운영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다.

국회에서 법인세 인하를 두고 양당이 격렬하게 부딪히면서 새해 예산안이 법정기한내 통과되지 못하는 상태까지 벌어졌다.

윤석열 정부의 출범은 전북 정치지형에도 변화를 가져왔고 전북 정치권에 ‘협치’, ‘원팀’이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민주당이 야당 입장이 된 상황에서 국가예산 확보,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여당인 국민의힘 협조가 절실한것과 무관하지 않다.

국민의힘 정운천 도당위원장, 이용호 의원 등 전북 출신 인사들의 정치권내 영향력이 확대되고 전북도와 정치권의 도정협의회에 여야 의원들이 모두 참여하게 된 것도 지난 대선 결과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

김관영 전라북도지사와 서거석 전라북도교육감

2. 민선 8기 김관영 도정 출범, 12년만에 교육수장 서거석으로 교체

지난 6.1 지방선거를 통해 전북에서는 민선 8기 김관영 도정이 출범했으며 12년만에 교육 수장이 서거석 교육감으로 교체됐다.

김관영 도지사는 취임 전부터 전북 경제를 반드시 되살려 도민 행복감을 높이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여야 정치권은 물론이고 도내 14개 시군 및 교육당국과의 협치를 통해 도정 운영의 완성도를 높여가겠다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이같은 김 지사의 협치론은 전북 주요 현안 해결에 디딤돌이 됐고 하이퍼튜브와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 익산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 등 국가 공모사업을 잇따라 전북으로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12년만에 전북 교육의 수장으로 선출된 서거석 교육감은 ‘학생 중심 미래 교육’이라는 대표 슬로건 아래 기초학력 향상과 교권 회복, 학생 인권 보호 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서 교육감은 전북도와 도내 대학 등과의 강력한 교육협력 추진을 통해 교육 인프라 및 우수 프로그램 활성화 등 지역 내 교육 현안들을 원활하게 풀어가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3. 사상 초유의 고물가·고금리

올해 전북지역 물가 상승세가 외환위기 시절과 유사한 수준에 도달하며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전북은 지난 4월(5.1%) 이후 8개월 연속 5%대 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7월에는 무려 6.8%나 상승해 IMF 때인 1998년 10월(7.2%) 이후 23년 9개월 만에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또한 올 한 해는 끝없이 오르는 금리와의 전쟁으로 요약된다.

금리 인상의 배경에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인상)이 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자, 한국은행도 이에 뒤질세라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나섰다.

지난해 11월 1.00%였던 기준금리는 현재 3.25%에 도달한 상태다.

1월 1.25%→4월 1.50%→5월 1.75%→7월 2.25%→8월 2.50%→10월 3.00%→11월 3.25% 등 올해만 7차례 인상됐다.

이처럼 기준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올해 초 4%대에 머물던 시중은행의 주택담보·신용대출 금리가 7%대에 육박하면서, 서민들의 곡소리도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새만금 하이퍼튜브
새만금 하이퍼튜브.   전북도민일보 DB.

4. 초고속 미래형 교통수단 하이퍼튜브 새만금에 둥지

초고속 미래형 교통수단인 하이퍼튜브의 핵심 기술 개발과 시험선로 구축 등을 총괄하게 될 종합시험센터가 새만금에 둥지를 틀게 됐다.

국토교통부가 총 사업비 9천억원이 넘는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구축 사업 추진을 위해 공모를 추진, 대면평가를 실시한 결과 지난 8월 새만금이 사업 부지로 최종 선정됐다.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부가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구축 사업 부지로 새만금을 선택함에 따라 농생명용지 1-3공구에 오는 2024년부터 2032년까지 9년간 총 사업비 9,046억원이 투입된다.

시험선로 12km 구축을 비롯한 초고속 추진동력, 부상시스템, 아진공차량과 무선시스템, 아진공 튜브 인프라 건설, 하이퍼튜브 시스템 통합·운영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시험선로 및 종합시험센터 건설과 실증, 연구 등 관련기업 유치를 통해 향후 20년 동안 총 9조8천억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개발 사업은 종료 후에도 하이퍼튜브 차량, 용품, 안전 등 관련 기술 시험·검증·인증을 위해 종합시험센터는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전북의 큰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2일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이원철 기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   전북도민일보 DB.

5.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 실내 마스크 유지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대면 모임이 가능해지면서 침체됐던 지역 골목상권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올해 4월 18일부터 전면 해제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골목상권은 코로나 이전 만큼은 아니지만, 부활한 각종 행사와 단체 모임 등에 경제회복의 신호탄이 되었다.

코로나 유행으로 움츠렸던 도민들의 활동과 장기간 중단됐던 행사와 연말 특수에 소상공인들의 표정에는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다. 또한 지난 9월 26일부터 실외마스크 전면 해제로 인해 사라졌던 각종 행사들이 개최되면서 도내 야외 활동량이 증가했다.

반면, 일각에선 반복되는 집단감염에 의한 코로나19 재유행이 우려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연말을 맞아 도내 2년여간 코로나 거리두기로 사적모임 제한으로 사라졌던 침울했던 골목상권은 월드컵 축제와 연말행사 등의 특수를 누리며 큰 호황을 맞고 있다. 가족, 연인, 친구들의 송년 모임도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도민과 지역 소상공인들은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길 소망하고, 내년 실내마스크 해제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올해 도내 강수량이 883mm로 평년 강우량 1,248mm 보다 365mm 적게 내려 낮은 강우량으로 급수 대란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8일 임실 옥정호 출렁다리 인근이 가뭄에 메말라 가고 있다. 이원철 기자
임실 옥정호 출렁다리 인근이 가뭄에 메말라 가고 있다. 전북도민일보 DB.

6. 기상 이후, 가뭄에 저수량 급감

전북지역에 강수량 부족으로 인한 기상 가뭄상황이 계속되면서 내년 4월부터 시작되는 영농철 농업용수 비상 사태가 예견된다.

이에 따라 가뭄 사태가 급수 제한 등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선 도내 댐·저수지의 저수량 강화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11월 가뭄 예·경보 내용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전북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698.1mm로 평년 강수량(1031.6mm)의 68.1% 수준에 그쳤다.

여기에, 내년 1월 도내 강수량은 평년(21.4~34.1㎜)과 비슷하거나 적을 확률이 각각 40%, 2월 강수량은 평년(28.1~47.3㎜)과 비슷할 확률이 50%로 예측되고 있어 가뭄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선제적 급수대책 등이 마련되야 한다.

향후 농업용수 공급문제가 생활용수 공급난으로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전문가들의 입장에서만 바라볼 것이 아닌 도민들이 급수대란을 우려하지 않을 공감되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현장 골목 앞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꽃다발이 놓여 있다.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현장 골목 앞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꽃다발이 놓여 있다.

7. ‘핼러윈 이태원 참사’ 전북서도 희생자…전국 애도 물결

지난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핼러윈을 즐기려 나온 수 많은 인파들이 좁은 골목길에 뒤엉키면서 사망자가 나오는 압사 참사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이태원 참사로 전북 연고 사망자 7명 등 전국 총 30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국가애도 기간 동안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마련된 전북도청 내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희생자들을 배웅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20·30대 청년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애도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전북지역 축제가 축소 또는 취소됐다.

또한 인파가 많이 몰리는 장소 등은 단계별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강화했다.

공직자들은 검소한 복장에 근조 리본을 달고 회식 및 사적 모임을 자제할 것을 권고받는 등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동참했다.

8. 민주당 전주을 재선거 무공천

민주당의 내년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무공천 결정은 전북 정치사에서 초유의 일이다.

민주당은 ‘재선거의 원인 제공을 민주당이 했을 경우 공천을 하지 않는다’는 당헌·당규를 적용해 공천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무공천 결정은 전주을 재선거를 준비했던 민주당 후보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이상직 전 의원의 국회의원직 상실이 비리 문제가 아닌 선거법 위반에 따른 것으로 당헌·당규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무공천 결정에 대한 민주당 후보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일부 인사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민주당 소속인 일부 후보들이 내년 4·5 재선거 출마를 위해 탈당 여부를 심각히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무공천 결정으로 전주을 재선거는 국민의힘 정운천 도당위원장(비례대표)과 진보정당, 무소속 후보의 다자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전주을 재선거 결과에 따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전북에서 보수정당, 진보정당의 경쟁력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전북도민일보DB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전북도민일보DB

9.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5년 4개월 여만에 재가동 돌입

지난 2017년 7월 가동이 중단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5년 4개월 여만인 지난 10월 본격적인 재가동 준비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선포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 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 신영대 국회의원, 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 국주영은 도의장 및 김영일 시의장, 김미정 군산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재가동 첫 공정이 시작되는 가공공장에서 진행된 선포식 공식행사는 현대중공업이 준비한 군산조선소 재가동 경과보고 동영상, 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의 환영사 및 한덕수 국무총리, 김관영 도지사, 신영대 국회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군산조선소가 블록 생산으로 재가동을 시작하지만 인력 확보 등 기반 여건이 성숙해지면 도크와 안벽을 활용해 선박 건조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조속히 선박 건조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도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은 선포식에서 “내년 1월 차질 없이 재가동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도지사도 “마지막까지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0. 전북현대 FA컵 우승

전북현대가 2022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전북은 지난 10월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2차전에서 바로우와 조규성의 멀티골을 앞세워 FC서울을 3대 1로 제압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에 앞서 10월 27일 열린 1차전에서 2대 2 무승부를 거둔 전북은 이로써 1, 2차전 합계 5대 3으로 2년 만에 FA컵 우승 트로피를 다시 전주성으로 가져왔다.

올해 K리그1 우승을 아깝게 놓친 전북은 FA컵 우승으로 아쉬움을 대신했다. 

전북이 FA컵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00년, 2003년, 2005년, 2020년에 이어 이번이 5번째다.

전북은 수원 삼성과 함께 이 대회 통산 최다우승 공동 1위로 우뚝서며 명문구단으로 위상을 재확인했다.

특히 전북은 9시즌 연속으로 공식 대회 우승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전북은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매해 적어도 1개 대회에서는 우승했다.
 

기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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