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한 고교서 2학기 내 문제 오류 3차례, 교육청은 현황 파악 없어
전북 한 고교서 2학기 내 문제 오류 3차례, 교육청은 현황 파악 없어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2.12.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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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
전북도교육청

전주 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정답이 없는 화학문제가 두 문항이나 출제되는 일이 발생했다. 또한 도교육청은 도내 고등학교들의 문제 오류 사건에 대해 집계 없이 보고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학교측에 따르면, 지난 9일 치러진 2차고사(기말고사) 2학년 화학과목에 정답이 없는 문제 2문항이 출제됐다.

이에 학교측은 해당 2개 문제를 제외하고 채점실시를 결정했다. 이는 방학이 열흘도 남지 않았을 뿐더러 코로나19 확진자가 교내에 늘어나고 있는 사항 관련 방침이라는 것.

해당 학교 관계자는 “문제 오류 사실을 알고 난 뒤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개최, 2문항의 배점을 제외하기로 했다”면서 “두 문제를 제외하고라도 백분율로 환산해서 점수를 다시 매기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학교에서는 10월 5일 실시된 2학기 1차고사(중간고사), 지난 7일 1학년 2차고사의 수학과목에서도 정답이 없는 문제가 출제됐다. 2학기 시험 내내 3차례 출제오류가 발생했다.

학교 관계자는 “변명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우리 학교에서 기출문제를 쓰지 않고, 문제를 변형에서 출제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라며 “연수 및 교차 검토, 시간 배분 등으로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북도교육청은 도내 학교 출제 오류에 대해 보고는 받지만, 오류 학교 집계 부분에서는 답하지 않았다. 주현화 학교교육과장은 본보의 질문에 “(문제를)보고받고 있다”고 답한뒤 황급히 자리를 떴다. 진학담당 관계자는 문제오류 학교의 집계의 어려운 점에 대해 묻자 “업무 맡은 지 2년차도 안돼 지금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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