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명의 발달장애인 포토그래퍼가 바라본 세상, 6일까지 아트갤러리 전주에서 전시
32명의 발달장애인 포토그래퍼가 바라본 세상, 6일까지 아트갤러리 전주에서 전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12.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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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명의 발달장애인 포토그래퍼의 성과물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6일까지 아트갤러리 전주에서 열린다. 11월 30일에 열린 오픈식 모습(두드림사회적협동조합 발달장애인주간활동센터 제공)

 서른두 명의 발달장애인 포토그래퍼가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두드림사회적협동조합(대표 최성원) 발달장애인주간활동센터(센터장 현효미)가 6일까지 아트갤러리 전주에서 올 한해 사진 교실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연다.

 이들 발달장애인 포토그래퍼는 오준규 작가의 지도 아래 꿈과 비전으로 하루하루를 행복하고 의미 있게 살아가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이번 전시회는 그 결실을 나누는 자리다.

 사진 교실은 참가자들이 찍고자 하는 이미지를 선택하고, 셔터를 누르고, 직접 찍은 사진을 선택하고, 사진을 찍은 이유에 대해 자신의 느낌과 생각 등을 직접 말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기 때문에 자기표현 능력을 높이고, 주체성을 확립하는데 도움을 주는 훈련이라고 볼 수 있다.

 현효미 센터장도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기관에서 다양한 일상생활 지원과 훈련 등이 이뤄지고 있지만, 가장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사업 중 하나로 사진교실을 뽑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사진교실에 참여하고 이번에 작품을 발표한 발달장애인 포토그래퍼들도 자신만의 생각과 활동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익혀갔다.

 오준규 작가는 “오픈식에 참여한 가족들은 자녀의 작품을 직접 관람하면서 누군가의 도움만 받고 생활해야 하는 자녀가 스스로 무언가를 창작해 냈다는 현실이 감동적인 순간이었다고 말했다”면서 “일년 동안 열정을 다해 자신들만의 브레인 감성을 가지고 작업을 만들어낸 발달장애인 포토그래퍼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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