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강한 경제·관광 활력 방점…대변혁 시대 ‘활짝’
[창간] 강한 경제·관광 활력 방점…대변혁 시대 ‘활짝’
  • 배청수 기자
  • 승인 2022.11.21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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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수도 재도약 힘찬 시동

종합경기장·옛 대한방직 부지
각종 규제 완화로 개발 속도전
한옥마을 체류형 관광지 조성
역세권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
전북권 광역교통 허브로 육성

 ‘전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전주시 민선8기가 커다란 꿈을 과감히 내세웠다. 한 도시가 수도가 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 정치, 문화, 인프라 등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민선8기는 경제에 방점을 찍었다. 강한 경제가 있어야만 지역에 힘이 생기고 일자리가 창출돼 청년들이 모여드는 도시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대변혁을 일으켜 전주가 다시 일어서도록 힘차게 노를 젓고 있는 민선8기 우범기호(號)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비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 (편집자 주)

 ▲ 전주 대변혁을 위한 새판짜기에 나서다

  민선8기 전주시는 강한 경제를 위한 판짜기를 시작했다. 시장 직속으로 대규모 개발사업과 재개발 및 재건축 업무를 전담하는 광역도시기반조성실을 설치했고, 중장기적 비전을 설계하는 전주시정연구원 설립을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

  전주가 오랫동안 안고 있던 과제인 종합경기장, 대한방직터 개발을 추진한다. 종합경기장 개발 방향을 대규모 컨벤션센터와 호텔 등 고부가가치 MICE산업 중심으로 전환했고 노후화된 야구장 철거에 착수했다. 민간이 소유한 대한방직 부지개발에도 전주시는 △개발이익 환수 △소상공인과의 상생방안 마련 △지역건설업체 참여 보장 등의 문제에 대해 합의를 거쳐 빠르게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속도감 있는 개발을 위해 불필요한 각종 도시계획 규제를 완화하고 행정절차를 간소화한다. 10월 조례 개정으로 건축물 높이 40m 이상의 개발행위 시 이행해야 했던 도시계획위원회 높이 심의를 폐지했고, 앞으로 용적률, 건축물 높이 및 고도지구 층수 제한 등 다양한 규제 완화에 나설 예정이다.

 ▲ 관광객이 오래 머물고 싶은 도시 전주로

  전주는 한옥마을을 대표로 한 문화·관광의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민선8기는 전주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강한 경제의 큰 축으로 삼으려 한다. 우선 전주의 관광산업을 견인할 1조원 규모의 ‘왕의 궁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전주가 가진 후백제부터 조선왕조까지 다양한 역사 자원을 하나로 엮고 관광과 연계하여 지역경제를 새롭게 이끌 전략이다.

  한옥마을 규제도 완화할 계획이다. 맛집 탐방 중심으로 변화한 최근 관광 트렌드에 맞춰 전통음식 외 다른 음식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2층으로 건축물 층수 제한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야간경제·관광특구’를 조성하고 야간관광콘텐츠 발굴 및 야간 개방문화시설을 운영해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나아가 한옥마을에 치중해있던 관광산업을 전주 전체로 확장하려 한다. 아중호수와 한옥마을을 연결하는 ‘전주 관광 케이블카’를 설치하여 동부권과 연계하고, 호남제일문 주변에 녹지 공원 및 문화복합관광거리를 조성해 관광권을 북부권까지 넓힌다는 구상이다.

  전주의 출입문인 전주역세권에는 대규모 주차공간과 시내·고속버스 환승장, 편의시설을 갖춘 명품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한다. 그 첫 단계로 2025년까지 총 90억 원을 투입해 94대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만든다.

 ▲ 다시 우뚝 일어설 전주를 위해

  민선8기는 전주시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작동할 탄소·수소·드론 등 미래산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수소시범도시로서 수소 인프라 구축을 통해 수소경제를 선도하려 한다. 올해 11월 평화동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충전소를 건립했고 내년까지 2개소를 추가로 세워 총 5개소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드론산업 또한 전주형 드론 및 UAM(도심항공교통) 산업 인프라를 마련하고, ‘드론 스포츠복합센터’ 건립 및 ‘전주 드론페스티벌 개최’, ‘2025 드론축구 월드컵 개최’ 등을 통해 드론 레저 관광 및 스포츠의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제가 활성화되면 자연스레 일자리도 생겨난다. 산업, 금융, 문화·관광·체육 등 각 분야 투자를 통한 전주형 일자리 5만 개를 창출해 청년이 떠나지 않고 모여드는 도시를 만든다.

  교통 인프라도 크게 개선할 예정이다. 전주형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구축해 시민교통 인프라를 확충한다. 황방산에 터널을 개통하여 혁신도시 고립 해소 및 서부권 교통난을 완화하고, 색장~신리 외곽순환도로 구축을 통해 남부권 교통 여건을 개선한다.

  지그재그 노선인 현행 KTX 전라선 노선 대신 천안·아산~세종~전주를 잇는 ‘KTX 천전선’ 신설 제시도 이목을 모은다. 세종 및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높여 전주는 물론 호남 동부권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시는 위대하고 현명한 전주시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맞이할 대변혁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강한 경제로 전주가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우뚝 서고, 세계 그 어느 도시보다 잘 사는 땅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시민들과 함께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 우범기 전주시장 인터뷰

 “전주는 후백제의 수도이자 조선의 뿌리였고 호남을 관할하던 전라감영이 있던 도시입니다. 전주가 멈춰있던 시간을 따라잡고 추락한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20~30년 후를 바라보는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전주가 다시 당당한 자부심 있는 도시로 우뚝 서는 그림을 그려야합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00일 “전주는 문화, 예술, 체육, 관광, 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궁무진한 자산을 보유했는데 이 자원을 산업화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데에는 소홀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빠른 행정을 통해 지역발전을 막아온 벽을 허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모든 것을 무분별하게 바꾸겠다는 것은 아니다. 100년이 지나도 전주의 문화자산으로서 가치가 있는 부분, 전주의 고유한 가치 등 ‘지킬 것’은 확실히 지키고 ‘바꿀 것’은 확실히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우 시장은 “전주시민들이 전주도 큰 꿈을 갖고 큰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고, 전주가 뭔가를 자신 있게 만들어내는 모습을 행정이 먼저 보여드리겠다”며 “행정에서 성공사례를 보이면 민간 영역에서도 움직임이 생기고, 행정과 민간이 함께 움직인다면 전라도의 수도였던 전주의 위상을 20~30년 안에 되찾아올 수 있는 계기가 충분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전주시민은 위대하고 현명하다”면서 “전주의 큰 꿈, 전주시민 여러분과 함께 꾸고, 만들고, 나누겠다”고 말했다.

 

배청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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