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기반 시설 등 대형 창고형 할인매장 개장 예정
익산지역에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COSTCO) 입점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그동안 지역 소상공인의 반발 등으로 입점이 무산된 상황에서 코스트코가 익산왕궁물류단지㈜가 조성하는 물류센터에 입주 절차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 익산입점이 가시화되면서 본보는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과 소상공인들의 반대, 익산시의 방향 등을 3회에 걸쳐 보도하고 한다.
■ 왕궁면 일대에 45만258㎡ 규모 조성
왕궁물류단지는 지난해 12월 ㈜코스트코 코리아와 조건부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9월에 전북도에 지구단위 변경승인서(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제출된 계획서는 코스트코 등 대규모 유통 점포 입점을 위한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요청하는 내용과 왕궁면 일대에 45만258㎡ 부지를 마련해 오는 2024년까지 기반 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관련 기관 협의를 거쳐 심의위를 열고, 빠르면 12월에 해당 계획서를 승인할 예정이다.
이처럼 코스트코 입점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익산시는 지역 상권 보호 및 상생을 위해 선제적 대응을 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2월 오택림 전 익산부시장을 단장으로 소상공인과, 교통행정과 등 관련 부서들로 구성된 ‘왕궁 물류단지 코스트코 대응 TF’는 회의를 열고 대규모 판매시설 입점 동향 등 정보 공유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익산시는 이날 회의를 통해 왕궁 물류단지 내 코스트코 입점이 가시화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동요 최소화, 왕궁물류단지 조성 진행 상황, 소상공인의 반발 등 세부 대응 방안수립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시는 앞으로 코스트코 입점 관련 행정절차 진행 과정을 면밀히 살피고 지역 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상생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코스트코 입점과 관련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대형유통업체 입점이 가시화된 만큼 이로 인해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지역의 관계 기관, 단체, 소상공인들과 소통을 확대하고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익산=문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