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끝자락 전북도내 관광지마다 행락객 물결
10월 끝자락 전북도내 관광지마다 행락객 물결
  • 박영기, 문일철, 김슬기 기자
  • 승인 2022.10.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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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의 끝자락인 지난 주말과 휴일 전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거리축제들이 잇따라 부활하면서 축제장과 관광지마다 행락인파로 북적였다. 화창한 날씨까지 더해지면서 만추의 가을을 한없이 만끽했다.

임실 옥정호에는 22일 출렁다리 개통과 함께 사계절 수목과 꽃으로 조성된 붕어섬 생태공원이 시범운영에 들어가면서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붕어섬은 지난 1965년 섬강댐 준공으로 물이 차올라 섬이 된 곳으로 지난 58년동안 선박을 통해서만 출입이 허용됐던 신비로운 섬이었다. 하지만 임실군의 섬진강 르네상스 사업에 힘입어 사계절 관광공원으로 화려하게 변신, 새롭게 관광객들을 맞았다.

경기도 수원에서 온 박모(53)씨는 “코로나19로 인해 2년만에 고향을 찾았는데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개방으로 모처럼 환상적인 가을을 즐겼다”면서 “예전엔 붕어섬을 국사봉에서만 바라보았는데 이렇게 현장에 들어와 색색이 수놓은 꽃들을 보니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제19회 익산 천만 송이 국화축제가 한창인 익산시 중앙체육공원에는 형형색색의 국화꽃이 진한 향을 내뿜으며 그윽한 가을의 정취를 더했다. 특히 백제 최대 사찰인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과 전통 한옥 등 건축물이 국화꽃을 활용한 조형물로 꾸며져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가족들과 이곳을 찾은 이모(49)씨는 “형형색색의 꽃을 보고 달큰한 향을 맡으며 아이들과 함께 제기차기와 윷놀이 등을 하며 모처럼 여유로웠다”고 말했다.

 ‘제2회 전주 거리인형극제’가 열린 전주 한옥마을 인근의 동문거리와 웨딩거리도 가족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거리인형극제에는 초대형 장대 인형극 ‘아빠와 딸의 외출’, 테이블 인형극 ‘호랑이 뱃속 잔치’, 연희 인형극 ‘여보 마누라’, 판소리체험 인형극 ‘호랑이 家(가)’, 동화책을 활용한 복합 인형극 ‘일곱마리 아기염소와 늑대’ 등 총 20개의 공연이 펼쳐져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박영기, 문일철,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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