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오는 ‘제1회 위도호박축제’ 열린다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오는 ‘제1회 위도호박축제’ 열린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10.23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도호박축제는 이곳 위도섬에 새로운 꿈을 심는 일이다.”

 갯벌과 풍광이 아름답고 토양이 좋은 위도섬에서 주민들의 손으로 재배한 호박을 가지고 첫 번째 ‘위도호박축제’를 개최한다.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위도호박축제는 유럽 독일 루트비히스부르크에서 매년 열리는 호박축제를 모델로 만들어진 축제다. 위도면 치도리 출신인 김귀욱 총감독이 120개국을 여행하면서 ‘위도섬에 무엇인가를 해야한다’고 품게 되었던 꿈을 주민과 의기투합해 실현시킨 것. 위도를 샅샅이 꿰고 있는 백은기 축제위원장이 힘을 보탰다.

 축제에서는 해외토픽에서 볼 수 있었던 예쁘고 다양한 호박들을 모티프로 구성한 다양한 전시와 행사, 다이닝을 경험 할 수 있다. ‘음악축제-위도보체’에는 국내의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재능나눔으로 기꺼이 함께하고 있다.

 28일 위도해수욕장 야외무대에서 개회식과 함께 축하연주가 펼쳐진다.

 동양의 마리아칼라스로 불리는 소프라노 김영미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와 앙상블 시나위의 축하공연, 위도 초등학교 학생들이 꾸미는 무대가 있다.

 개회식이 끝나면 아뜰리에 라흐드 비브르 최인희 대표가 이끄는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호박페인팅과 페이스페인팅이 진행되며, 위도주민들의 솜씨로 완성된 호박요리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29일에는 치도리 앞바다에서 관광객과 섬주민이 어우러진 인간띠 이루기 행사와 치도리 모정에서의 위도보체 콘서트가 준비된다. 소프라노 이한나,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기타리스트 김진세가 펼치는 소리를 주제로 한 클래식 콘서트다.

 30일에는 주민의 화합을 위한 주민 잔치콘서트와 할로윈 전야제 및 폐막식이 이루어진다.

 축제 기간에는 ‘위도집밥다이닝’ 체험도 준비된다. 마을에서 음식 솜씨가 유명한 주민의 가정집에서의 한상차림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예약제(유료)로 운영한다.

 김귀욱 축제 총감독은 “홍길동의 율도국, 심청의 인당수 전설로 구전되는 위도는 오랜 시간동안 많은 풍파를 겪으면서도 세상 어느 곳과 비교해도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섬의 자태로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자극하는 예술 무대를 품고 있다”면서 “위도섬의 원초적인 자연이 예술인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어 새로운 음악축제의 무대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