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입맛! ‘순창에 담다!’ 제17회 순창장류축제 14일 개막
세계인의 입맛! ‘순창에 담다!’ 제17회 순창장류축제 14일 개막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2.10.13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7회 순창장류축제 포스터

 오랜만에 순창의 깊은 장맛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제17회 순창장류축제가 3년 만에 세계인의 입맛! ‘순창에 담다!’라는 슬로건으로 14일부터 사흘 안 열린다.

 순창 고추장민속마을과 발효테마파크 일원에서 개최되는 올해 장류축제는 행사장을 찾는 군민과 관광객을 만족하게 할 핵심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따라서 10월에 전국에서 열리는 어느 축제와 비교해도 독특하고 재미있는 체험거리는 물론 볼거리가 가득한 축제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축제 기간에 고추장을 상징하는 붉은 옷을 입고 먹을거리나 농특산품을 사면 할인 혜택도 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장류의 메카 순창에서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장류축제의 각종 프로그램을 미리 살펴본다.

 우선 축제 첫 날인 14일은 개막 전 민속놀이 한마당과 매운맛 대회, 청소년 어울마당 등이 열린다. 이벤트 무대에서는 순창장류축제의 인기 체험 프로그램인 ‘도전! 다 함께 꽃추장 만들자!’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축제 2일 차에도 계속한다.

나만의 고추장 만들기 프로그램
나만의 고추장 만들기 프로그램

 순창 꽃추장 만들기는 관내 11개 읍·면 참여자와 관광객이 함께 고추장을 상징하는 복장을 착용한 후 다 함께 고추장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고추장민속마을 내 고추장 장인의 설명에 따라 잘 섞인 고추장을 전용 용기에 받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재미있는 체험과 함께 순창 고추장 명인이 직접 빚은 고추장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일거양득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요즘 내로라하는 여행지에 포토존은 필수다. 축제장에 가을의 전령인 국화를 대규모로 배치해 포토존을 꾸몄다. 아름다운 꽃이 가득한 포토존은 5천㎡ 규모로 인생 샷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첫날 오후 6시에는 본격적인 장류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에 이어 장류음악회와 DJ&DEM 불빛 쇼 등도 이어진다.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

 축제 둘째 날인 15일 오후 1시에는 장류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이 진행된다. 임금님의 입맛을 사로잡은 순창고추장을 진상하는 행렬을 재현해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순창고추장의 위상을 관광객의 눈앞에 펼쳐보인다.

 올해는 기존의 전통을 살릴 진상행렬과 함께 새롭게 ‘야간 퍼레이드’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마칭밴드와 LED 브라스 밴드가 참여하며 오후 6시부터 진행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농악 퍼레이드 등과 함께 스마트 장류축제 시상식 외에도 순창스타 페스티벌, 우리 가족 끼자랑 등 다양한 볼거리와 ‘닫는 마당 장류음악회’가 가을 축제장을 수놓는다.

순창 옥천고을 취타대
순창 옥천고을 취타대

 이와 함께 순창군농업기술센터와 생활개선회가 개발한 장류 소스를 가미한 ‘숯불구이 체험존’을 비롯한 순창의 장류소스로 요리해서 관광객에게 시식 기회를 주는 ‘순창 장류 떡볶이 오픈 파티’등 상설 프로그램도 축제가 열리는 사흘 내내 계속된다.

 실제 다양한 장(醬)을 활용한 떡볶이 마을도 선보인다. 순창은 고추장만 맛있을 것이란 판단은 오판이다. 순창의 발효미생물진흥원에서 개발한 다양한 소스를 활용해 K-음식의 대표주자 떡볶이를 만든다.

 가지각색 떡볶이 마을을 조성하고 이곳에서 토마토고추장, 불고기소스, 로제소스 떡볶이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밥, 면, 떡 어디에 활용해도 맛있는 만능소스로 만든 떡꼬치도 준비했다.

 이벤트 타임에는 무료로 떡볶이와 떡꼬치 나눔을 한다. 그래서 축제장의 다른 볼거리를 체험하면서 나눔 시간대를 잘 노리면 좋을 듯하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도 있다. 순창 민속놀이 한마당과 농악 퍼레이드 등은 어르신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또 국악 뮤지컬과 초대가수의 무대 등으로 사흘 동안 꾸며지는 장류음악회도 마련했다. 장류고을 청소년 어울마당과 어린이 공연은 물론 어린이들의 핫플레이스 발효테마파크의 푸드사이언스관과 미생물 뮤지엄 등도 평소처럼 이용할 수 있다.

 더욱이 순창읍 시가지에서 행사장 간 무료 셔틀택시를 운영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도모한다. 여기에 축제장 면적이 16만㎡로 전체 이동시간이 40분가량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전기셔틀 차량을 이용해 축제기간 내 행사장을 누빈다.

 온라인으로도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장소는 네이버 제페토. 순창장류축제를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로 구현한 ‘스마트장류축제’다. 축제 전까지 1만9천여명이 스마트장류축제에 다녀갈 만큼 대박이 났다. 덧붙여 스마트장류축제에서는 가상세계의 축제장에서 인생샷 공모전, 도전! 장독대 점프왕과 같은 게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오프라인 축제 마지막 날 시상식을 한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전통의 장맛과 다양한 소스를 활용해 맛보고험할 수 있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가득 준비했다”면서 “가을 초입에 순창 장류축제장을 찾아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