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 제2회 순창고추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우승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 제2회 순창고추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우승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2.10.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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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박진호 감독)

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이 창단 3년만에 강호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을 접전 끝에 11대9로 물리치고 제2회 순창고추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10월 1일부터 6일까지 순창군 팔덕야구장 등 8개 구장에서 64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전을 벌였다.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군체육회가 특별 후원하고 아프리카TV, 와니엘(WANIEL), 스톰베이스볼, 핀스포츠, 도미니온(DOMINION)이 후원하는 등 성황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승전은 아프리카TV를 통해 원로 아나운서 유수호 캐스터와 SK와이번스 출신 정의윤 해설위원의 생중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는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연령별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흥미진진한 승부를 펼쳤다.

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박진호 감독)

우승팀인 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박진호 감독)은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 예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인천의 강호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김종철 감독)을 3대0으로 이기고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두 번째 게임인 세종엔젤스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과 8대5로 이겼으나 세 번째 게임에서 결승 상대인 한화이글스 출신 연경흠 감독이 이끄는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에 4대5로 패배한 후 예선 마지막 게임에서 유소년야구 최강팀인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에게 4대9로 패배하며 예선 2승2패로 조3위로 8강에 진출했다.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은 8강전에서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을 7대4로 누르고 4강에 올라 직전 대회 준우승팀이자 최강팀인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을 8강에서 셧아웃시키고 최상의 전력으로 올라온 신흥 강호 안양시유소년야구단(남성호 감독)을 10대6으로 격파하고 대망의 결승전에 올랐다.

예선전에서 한 점 차로 석패한 팀인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연경흠 감독)와의 결승전에서 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은 1회초 박세훈(덕진초6) 볼넷, 장현민(온빛초6) 사구, 지민호(덕진초6) 사구, 임도현(화정중1) 볼넷과 김동인(온빛초6)과 노시원(용와초5)의 땅볼 1타점, 이윤준(한솔초6)의 1타점 우전안타와 상대 와일드피치와 실책을 묶어 6점을 획득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승부를 포기하지 않고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의 반격도 끝까지 이어졌다. 1회말 전민우(삼육초6)의 1타점 좌전안타로 한 점을 추격한 후 2회초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 임장원(전라중1)과 임도현의 각 1타점 좌중간 2루타와 노시원의 2타점 3루 강습안타로 10대1로 점수차가 벌어졌으나 3회말 최형우(문정중1)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전민우의 1타점 좌중간 2루타, 김하민(전민초6)의 1타점 중전안타, 정예준(가장초6)의 1타점 좌월 2루타, 유성범(이원초6)의 1타점 우중간 3루타와 실책으로 5점을 획득하며 10대6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4회초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의 노시원의 1타점 좌전안타로 11대6이 되었으나, 5회말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 공격에서 김하민의 중전안타, 정예준의 1타점 좌중간안타, 구본혁(한밭초5)의 1타점 중전 3루타, 김영웅(둔산초5)의 1타점 중전안타로 11대9까지 추격했다. 6회말 마지막 공격 1사 2루에서 김하민의 잘맞은 우익수 방향 안타성 타구가 호수비로 잡히면서 경기가 마무리 되며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명승부가 연출됐다.

결승전 선발승과 준결승에서 3이닝 1실점으로 고비 때마다 마운드를 굳건하게 지켜준 임도현(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 화정중1)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매 경기 맹타를 휘두르며 활약한 정예준(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 가장초6)과 임장원(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 전라중1)가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임도현 선수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임도현(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 화정중1)군은 “4학년때부터 취미반으로 야구를 했는데 투구폼을 언더핸드로 바꾸면서 좋아졌고 첫 우승에 기여한 것 같다. 우리 팀은 팀웍이 굉장히 좋은 데 1회초에 다득점을 타선이 해줘서 우승 예감이 들었고 선수를 한다면 전주고에 가서 열심히 야구를 해서 프로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진호 감독

감독상을 수상한 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의 박진호 감독은 “창단한 지 이제 3년밖에 안되었고 신생팀이지만 단장님을 비롯하여 학부모님의 열정적인 뒷받침에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 저는 아무것도 안했는데 저희 선수들의 노력과 땀이 이룬 결과라고 생각하고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훈련장이 없을 때 자기 훈련장을 내준 전라BC 최현규 감독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이제 순창은 야구의 메카이다. 실내연습장 포함 훌륭한 야구장 시설을 완비하여 올해 우수중학교 초청대회 포함해서 4개 전국 대회를 개최하였고 고등학교 야구부와 많은 유소년야구단이 순창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며 “최영일 순창군수와 신정이 순창군의장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다”고 말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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