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전북혁신도시 활성화 대토론회] <1세션 주제발표> 정운천 국회의원 “기금운용본부 성공적 안착 금융산업 확장 기반 구축을”
[2022 전북혁신도시 활성화 대토론회] <1세션 주제발표> 정운천 국회의원 “기금운용본부 성공적 안착 금융산업 확장 기반 구축을”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2.10.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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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중심 제3금융도시 육성방안’ 주제

정운천 국회의원
정운천 국회의원

정운천 국회의원은 7일 ‘연기금 중심 제3금융도시 육성방안’을 주제로 1세션 주제발표를 가졌다. 정 의원은 이날 금융중심지의 의미와 전북의 강점 등을 설명한 뒤 한국투자공사 등 정부기관 추가 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중심지란 다수의 금융기관들이 자금의 조달, 거래, 운용 및 그밖의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국내외 금융거래의 중심지”라며 “금융중심지 상호간에 경쟁 촉진 또는 보완 발전이 가능하며, 지역 기반에 특화된 새로운 모델 출현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2019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에 참석한 세계 최고의 금융전문가 짐 로저스(Jim Rogers)의 말을 인용해 전북의 강점과 현실을 분석했다. 정 의원은 “‘전주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라는 짐 로저스의 말처럼 전주는 국민연금과 연계해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고 확신한다”며 “황무지였던 곳에서 세계적인 산업단지로 발전한 실리콘밸리처럼 전주 역시 금융중심지로서의 요건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정운천 의원은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전북 현신도시를 서울, 부산과 함께 제3의 금융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공약이었으며, 윤석열 대통령 또한 전북 공약으로 금융중심지 지정을 선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기금운용본부의 높은 수익률을 근거로 전북 안착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금운용본부가 처음 전주에 올 때 미미한 기반시설과 전문가들의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며 “하지만 전주 이전 이후 4년간 243조4000억 원의 누적 수익을 기록, 2017년 621조 원이던 기금이 지난해 6월 기준 908조 원에 달하고 있어 전북으로 이전이 성공적이었음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은 공공기관 추가 유치를 통해 정부기관의 집적화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현재 전북도는 공공기관 유치전에 뛰어들어 중소기업은행, 한국투자공사,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식품안전정보원 등의 이전을 요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운천 의원은 “제3금융중심지를 목표로 한다면 강원도가 유치하려는 한국은행, 예금보험공사 수출입은행, 농협을 전북으로 가져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한국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등은 대한믹국 금융산업의 핵심이고 농협, 농협중앙회는 농촌진흥청이 있는 전북에 집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특히 “정부기관 중 부산과 경쟁을 하는 한국투자공사의 유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가 거론한 한국투자공사는 운용자산만 240조 원인 해외투자 전문기관으로, 기금운용본부(910조 원)와 함께 국내 자산운용 2대 공공기관으로 꼽힌다.

정 의원은 “연기금과 한국투자공사를 함께 유치하면 해외 펀드, 투자운용 전문가들이 전북으로 몰릴 것”이라며 “ 때문에 반드시 부산과 경쟁에서 이겨 한국투자공사를 전북혁신도시에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전북에 운용사를 유치하려면 전문인력 확충, 인프라 구축, 금융모델 구체화 등 노력이 필요하다”며 “전북도에서는 기반 구축 등 환경을 조성하고 정치권에선 여야 할 것 없이 다함께 공약에 넣고 힘을 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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