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의 ‘통합학교’ 계획 설명회에 대상 학교 일부 학부모들이 공감대신 우려를 전했다.
도교육청은 26일 오전 전주 효정중학교·완산서초등학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통합운영학교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방안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자 학교급이 다른 학교를 묶어서 운영하는 학교로, 도교육청은 지난 7월 적정규모화 추진위를 통해 전주완산초-곤지중, 완산서초-효정중을 선정했다.
이어 학교가 통합운영학교 지원액 10억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시설 개선 및 학생복지비 등을 학생·학부모가 지원요청하는 사안에 따라 쓸 수 있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반응은 날카로웠다.
이들은 “▲학교에 교장이 1명으로 줄어들면 초·중학교 업무에 소홀할 수 있다 ▲개발·보상, 신축만 제안하고 근본적인 문제는 살피지 못했다 ▲통합학교 운영시 예상되는 문제는은 무엇이며, 이에 따른 대응은 무엇인가” 등을 질문했다.
이에 도교육청 측이 타 시도 사례 및 도내 작은학교 통합학교 운영사례를 들자, 학부모들은 “현재 우리 상황과 비교할 수 없는 사례를 들고 있다”고 질타했다.
도내 교육계 관계자 A씨는 “일단 통합학교에 대한 충분한 알림과 비슷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구성원들의 의견도 수렴했어야 했는데 촉박한 시간 속에서 보상안만 이야기하니 반발을 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시간을 들이더라도 교육구성원들의 공감부터 얻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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