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기 좋은 계절, 전북에서 즐기는 가을축제
여행하기 좋은 계절, 전북에서 즐기는 가을축제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2.09.22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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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저녁 2022 전주문화재야행이 전라감영과 경기전,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nbsp; &nbsp;최기웅 기자<br>
전주문화재야행 행사 당시 모습.   전북도민일보 DB.

들판에 누렇게 익은 벼 이삭이 고개를 숙여가고 나뭇잎이 붉게 물들어가는 축제의 계절 가을이 완연해졌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중순까지 전북 곳곳에서는 풍성한 가을축제가 도민과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가을축제로 물들어가는 전북의 볼거리, 먹을거리에 한껏 빠져볼만 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가을 선선한 밤공기와 함께 문화재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2022 전주문화재야행은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경기전 등 1천만 관광명소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재와 전주의 아름다운 밤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전주야행은 지난 2018년 문화재청이 선정한 최우수야행에 등극했으며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꼭 가봐야 할 야간관광 100선’에도 포함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에는 역대 최대 관광객인 28만여 명을 기록한 바 있다.

‘치유의 경기전을 거닐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전주야행은 시민과 관광객이 전주만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 활동을 통해 치유될 수 있도록 총 8개 섹션의 29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전주문화재야행추진단 관계자는 “기존의 전면 온라인과 사전예약제 같은 제한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보다 개방적인 형태의 축제를 진행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전주를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축제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7일 김제시 벽골제 쌍용조형물 위로 완연한 가을 날씨에 푸른 하늘과 함께 논과 평야가 펼쳐져 있다. 김제지평선축제는 오는 29일부터 10월3일까지 5일간 벽골제와 온라인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원철 기자
김제지평선축제. 전북도민일보 DB.

황금들녘에서 펼쳐지는 김제 지평선축제는 오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벽골제를 중심으로 열린다.

올해로 21회째인 지평선축제는 정부가 공인한 대한민국 대표축제 중 하나다. 기간 동안 벽골제 전설 쌍룡놀이, 쌍룡 횃불 퍼레이드, 황금들녘 추억여행, 가족대항 초가집만들기, 인증샷 참여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지역을 물들인다.

선선한 날씨를 보인 10일 '제14회 정읍구절초축제'가 진행중인 정읍시 구절초테마공원에 관광객들이 활짝 핀 구절초꽃을 보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최광복 기자
정읍 구절초꽃축제. 전북도민일보 DB.

이밖에도 24일 완주 오성한옥마을 오픈가든축제를 시작으로 29일에는 정읍 구절초꽃축제, 30일에는 완주 와일드앤로컬푸드축제와 고창 모양성제가 개최돼 전북이 가을축제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가을의 낭만과 서정을 선사하는 구절초꽃축제는 12만0000㎡ 구절초꽃 동산에서 가을의 절정기에 개최돼 매년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줄을 잇는다.

완주 와일드앤로컬푸드축제는 완주군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로컬푸드 캠핑요리 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는다. 완주 특산물을 이용한 로컬푸드쇼를 비롯해, 자연친화 놀이터, 불편한 캠핑, 구이구이로컬푸드 맛보기, 로컬푸드쇼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10월에도 전주 비빔밥축제(6일~10일), 순창 슬로슬로 발효마을 축제(1일~2일) 등 크고 작은 축제들이 도내 곳곳에서 개최된다.

전주를 대표하는 미식 축제인 2019 전주비빔밥축제가 9일 전주한옥마을 국립무형유산원앞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병술 전주시의회 의장  전주시 35동 주민들이 준비한 각양각색의 다양한 비빔밥을 5000여 명의 국내·외 관람객들과 함께 나누는  비벼봐 신나게! 즐겨봐 맛나게!'를 주제로 개막했다.   신상기 기자
전주비빔밥축제.   전북도민일보 DB.

특히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로 유명한 ‘임실N치즈축제’가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7일부터 10일까지 치즈를 주제로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 프로그램이 무대에 오른다. 기간 동안 형형색색의 국화가 치즈테마파크를 가득 메워 장관을 이뤄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대표 축제 중 하나다.

전라북도 천선미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북의 다양하고 특색있는 가을축제는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며,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축제장 조성과 매력적인 축제가 개최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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