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전(廣大戰), 더욱 새로워졌다” 전주MBC, 판소리 명창대접 ‘광대전’ 더 젊게, 더 신선하게
“광대전(廣大戰), 더욱 새로워졌다” 전주MBC, 판소리 명창대접 ‘광대전’ 더 젊게, 더 신선하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09.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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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MBC를 대표하는 국악 콘텐츠 ‘판소리명창대첩 광대전(廣大戰)’이 더 젊고, 더 신선한 새판으로 돌아온다.

 지난 2012년 첫 시즌을 시작한 ‘판소리명창대첩 광대전’은 소리꾼과 청중이 함께 어우러지는 조선후기 K-pop인 판소리 무대의 원형을 재현하고자 시작됐다. 방송을 시작한 이래 한국방송대상, MBC 작품콘테스트 대상, 이달의 PD상,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등을 석권하며 방송계와 국악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여섯 번째 시즌을 시작하는 ‘판소리명창대첩 광대전 6(기획·연출 김현찬 PD)’에는 젊고 패기있는 젊은 소리꾼들이 출연해 한판 소리 경연을 펼친다. 17일 전주대사습청 특설무대에서 사전 접수한 청중평가단과 현장관객 선착순 입장으로 첫 녹화를 진행하며, 첫 방송은 29일 밤 11시 20분으로 예정되어 있다. 본 방송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 20분, 재방송은 토요일 오전 8시 20분으로, 추후 6주간 편성된다.

 올해 도전장을 내민 여덟 명의 출연자는 현재 국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며 ‘국악계 아이돌’로 군림해온 실력파 소리꾼들이다.

 출연자는 국립민속국악원의 간판 스타이자 대통령상을 수상한 실력파 소리꾼 정승희, 국립민속국악원 단원이자 국악방송 진행자로도 활동 중인 강길원, 국립창극단의 프리마돈나로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는 이소연, 탄탄한 소리실력을 바탕으로 국립창극단에서 활동 중인 최호성, 부산국립국악원의 대표 소리꾼으로서 팔색조의 매력을 보이는 신진원, 판소리 신동에서 지금은 무대 위 카멜레온으로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는 유태평양, 실력과 대중성을 겸비해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활동 중인 김나니, 국내외 무대에서 젊고 발랄한 소리를 선보이는 신세대 인기소리꾼 서의철 씨다.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쌓아올린 소리 실력을 바탕으로 끼와 재능, 대중성과 무대 매너까지 더해 판소리는 오래되고 고루한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대중과 호흡하고 시대와 소통할 수 있는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여섯 번째 시즌은 그 어느 해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로 꾸며진다.

‘K소리 패키지’라는 미션으로 열리는 1회 무대에서 출연자들은 A조와 B조로 나뉘어 단가와 민요, 창극을 준비한다. 2회는 ‘판소리 MBTI’를 주제로 열린다.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유행인 MBTI(성격유형검사)를 판소리 5바탕 속 인물이나 본인의 성격과 견주어, 관련있는 한 대목을 선정해 부르는 방식이다. 3회 ‘오마주’는 스승이나 부모 등 자신의 소리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마운 사람에게 바치는 한 대목을 선정해 선사하는 무대다.

 이어 4~6회까지는 판소리와 다른 장르의 음악이나 예술을 접목한 독창적이고 ‘힙’한 무대로 꾸며진다. 6회 ‘단짠단짠 대결’에서는 ‘흥’과 ‘한’을 키워드로, 판소리와 대중가요에서 기쁘고 즐거운 대목 또는 곡을 하나씩 골라 무대에서 선보인다.

 프로그램의 자문위원으로는 송재영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장,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장, 송미경 판소리학회 이사가 참여하고 있다.

 김현찬 PD는 “올해 광대전은 최후에 우승자 1인을 뽑는 방식 대신, 매 회 최다 득표자를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면서 “출연자 간의 경쟁보다는 그들의 귀한 소리를 더 많이, 더 다양하게 청중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것으로, 청중 입장에서는 매회 명창들이 선사하는 다양하고 다채로운 무대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올해 광대전을 통해 젊고 실력있는 판소리 스타가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판소리명창대첩 광대전 6’은 전주MBC 오리지널 유튜브로 실시간 온라인으로 방송되며, 추후 서울 MBC와 국악방송에서도 전국 방송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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