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지역경제 황금알 낳는 마이스(MICE) 산업은 언제 오는가
전북의 지역경제 황금알 낳는 마이스(MICE) 산업은 언제 오는가
  • 장영훈 (사)전북MICE발전협의회 회장
  • 승인 2022.08.31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영훈 (사)전북MICE발전협의회 회장

 마이스 산업이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박람전시회(Events&Exhibition)를 융합한 새로운 산업을 말한다. 즉 소규모 기업회의와 대규모 국제행사를 통한 포상관광, 박람회 등을 통한 주변 숙박, 식사, 유흥 등을 하게 되어,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수밖에 없는 산업이라 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반 관광객은 일일이 모객을 하는 단체관광과 가족단위로 관광하게 되는데 최대 1박 또는 2박을 하여 관광 소비지출을 하게 된다.

 이에 반해 마이스 산업은 보통 행사하기 위해 관련된 스탭부터 사전에 내려와 행사준비와 마치는 날까지 일주일은 머물러야 하며, 행사 주최하는 기업과 국제행사에 참여하는 인원이 최소 머물고 가는 일정이 보통 2박 3일이므로 소요되는 경비는 일반 관광객보다 적게는 3배이거나 많게는 5배의 비용 지출을 하게 된다. 또한, 중 대형 박람회나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면 전국에서 관람하고자 하는 참관객이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이 찾게 된다.

  이에 지역에 미치는 경제 파급효과는 상상을 넘어선다. 그래서 마이스 산업은 세계 각국에 치열한 유치경쟁을 하고 있어서 자국의 산업과 경제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해 가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와 미국의 라스베이거스가 세계 마이스 산업을 선도해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2016년도에 UAI(국제협회연합)에서 158개국을 대상으로 집계한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사상 첫 세계 1위 (997건)으로 미국과 싱가포르, 벨기에를 앞질렀다. 최근에는 전세계는 마이스 산업을 굴뚝 없는 산업이라 말하고 지역 경제의 가장 핵심적인 산업으로 인식하여 서로 앞다투어 유치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이에 국내 마이스 산업의 활성화로 앞장서는 도시를 보자면, 당연 전남 여수시를 손꼽는다. 남쪽의 바다를 끼고 조그마한 수산업의 의존했던 도시로 낙후되어 있었고 교통 또한 먼 거리여서 쉽게 가고 싶은 도시는 아니었다. 이런 곳에 세계 박람회를 유치하여, 마이스 산업의 인프라 시설을 과감하게 투자하고 적극적인 국제회의 전시 컨벤션산업의 유치 마케팅을 함으로써, 연간 1천50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해양관광도시로 마이스 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가고 있다.

 또한, 소규모 기업연수 단체를 유치하고, 지역 관광산업을 연계하기 위한 글로벌 외국인 유치와 축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이스 산업을 활용하는 자치단체장들의 마인드도 바뀌고 있다. 청송군, 산청군, 등 군 단위의 산업과 6차산업 연계를 통한 글로벌 정책이 그 예이다.

 그럼 우리 전북은 어떠한가? 언제쯤 우리도 마이스 산업을 육성시킬까? 고민한 것이 벌써 15년째 흘러가고 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꼭 필요한 산업인 만큼 육성해 가야 한다. 전라북도는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핵심 산업으로 마이스 산업의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전북 글로벌 융복합 마이스 육성센터를 사전에 만들어 산업의 중요한 인프라의 인재육성과 컨벤션 기반사업, 14개 시군의 마이스연계 관광추진과 새만금의 마이스 산업 벨트화 사업, 마이스 강소기업육성, 국내외행사유치 등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이스 산업의 생태 기반을 마련하려고 하고 있다.

 또한, 전주시는 종합운동장의 컨벤션시설을 만들어 마이스 복합지구를 육성해 지역의 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발 빠른 움직임을 하고 있다. 기존 시설을 더 확충하고 제대로 된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 전국 광역 지자체에 컨벤션을 두고 있는 곳이 12군데인데 이 중 70%가 시설을 확충할 정도로 마이스 산업이 매우 활성화되고 있다. 국내외 많은 총회, 학회, 전시 등 대규모 행사를 하려고 오고 싶어도 규모에 맞는 컨벤션시설이 없어서 오지 못하는 현실에 놓여 있었다.

 늦었지만 다른 타지역의 마이스 산업의 육성에 장단점을 보안을 유지하고 전라북도만의 색깔로 만들어 간다면 더욱더 많은 시너지효과를 얻으리라 본다. 마이스 산업은 서비스 융복합 산업이다. 지역의 경제는 서비스 산업기반이 매우 중요 하다. 이에 따른 산업 효과는 일자리 창출과 부가가치 유발, 대외수지 적자 만회 등을 가져온다. 마이스 산업이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먹거리 산업 중 으뜸이라 말할 수 있다. 이제 전라북도 경제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육성시키고, 만들어서 미래의 혁신적인 도약의 길로 들어서야 할 때이다.

 장영훈<(사)전북MICE발전협의회 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