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 환영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 환영
  • 윤방섭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 회장
  • 승인 2022.08.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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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외홈런을 쳐낼 수 있는 전북 건설업 역량을 기대하며

 

윤방섭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 회장

민선 8기 전라북도 김관영 지사 출범이 한 달여 되는 시점에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한국형 하이퍼루프)유치로 장외홈런을 쳤다.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한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부지선정에 전라북도가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사업선정을 위해서 타지역 광역자치단체보다 더 많은 열정과 노력을 했다 한다. 경쟁지역은 부지사와 해당국장이 유치계획발표 한 반면, 전라북도는 김관영 지사가 직접발표 한다는 것을 대외비로 하면서까지 철저한 보안 속에서 사업유치를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하이퍼루프’는 공기 저항이 거의 없는 아진공(0.001~0.01기압) 튜브 안에서 자기력으로 차량을 추진·부상시키는 미래의 운송 수단이다. 시속 1,000km 이상의 속도로 비행기보다도 빨라 꿈의 운송수단으로 불린다. 상용화가 되면 서울~부산 구간도 20분 만에 닿을 수 있다 한다. 항공기의 속도와 열차의 도심 접근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차세대 교통수단이다.

‘하이퍼튜브’ 유사시스템은 18세기 영국에서부터 연구진행 사례가 있었으나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는 로버트 고다드(Robert Goddard)의 ‘고속수송의 한계’라는 아이디어에 부상열차와 진공튜브 이론이 하이퍼 루프의 태동이라고 말하였고, 일론 머스크는 2013년 처음으로 기술 문서를 통해 ‘하이퍼루프’의 세부적인 디자인을 공개하였다. 일론 머스크는 알파하이퍼루프(Alpha Hyperloop)의 특허를 포기하고, 오픈 소스로 기술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공개하여 지금까지 여러 회사들이 ‘하이퍼루프’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 결과 2017년 7월, 버진 하이퍼루프 원(Virgin Hyperloop one)이라는 회사가 네바다 사막에서 세계 최초로 하이퍼루프 실제 운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발표하였다. 차량은 2G의 가속도와 110km/h의 속력으로 5.3초 동안 순항하였고 기술의 진보를 거듭해 2020년 10월에는 첫 유인 주행 시험에 성공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자기부상 기술과 진공압축 기술을 융합하여 2016년 6월 22일 독자적으로 한국형 하이퍼튜브, 초고속 캡슐트레인을 개발, 시속 700Km 시험에 성공하여 미국 등 다른 나라보다 기술적인 면에서 앞선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고온초전도체, 자기부상열차 기술개발도 이미 성공하기도 하였다. 개발중인 한국형 ‘하이퍼튜브’의 기술력이 시속 1,200km 음속 주행 목표가 달성되면 시속 300km KTX보다 4배, 시속 800km 비행기보다도 더 빠르며, 서울에서 부산까지 불과 16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

‘하이퍼튜브’는 새로운 운송수단임이 틀림없다. 항공기 속도로 이동하며 도심접근성을 충족시킬 차세대 운송수단이기 때문이다.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는 아진공환경제어 가능한 ‘주행통로’, 자기력으로 차량을 부상 추진하는 ‘궤도’, 아진공으로 기밀을 유지하는 ‘차량’ 등 여러 요소들이 결합해야 가능한 시설들이다.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는 2024년부터 2032년까지 9년간 총 9,046억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성공적인 ‘하이퍼튜브’ 기술을 개발 차세대 운송수단으로 정착 발전하도록 전북도민 모두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며 특히 전북 도내에서 건설업을 영위하는 사업자들의 관심과 대응도 매우 중요하다.

전라북도 건설업 현황(‘20)을 보면 업체수 745개 업체(전국 5.5%)이나 기성액을 기준으로 보면 4조 175억 원(‘20년 종합건설업조사)으로 전국의 2.3% (178조 29억원)로 17개 광역자치단체중 10위(도단위 6위)로 업체수 대비 기성액 점유가 낮은 것은 특수공법 등 대규모 수주가 적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실적은 건설 산업기반이 취약하여 ’하이퍼튜브‘등과 같은 신기술에 적극 대응할 역량부족으로 이어질까 심히 우려되는 대목이다.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는 본사업뿐만 아니라 향후 20년간 9조 8,000억 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 온다고 한다. 이렇게 지역 내에 투자되는 사업이 역외 건설업체들의 잔치가 되지 않게 하고 지역내 일자리 창출 등 건설업의 지속적인 성장발전으로 일자리를 찾아 인재가 전북으로 모여들어 인구 감소가 중단되고 지역소멸이 회자하지 않도록 전북건설업체들의 심기일전의 노력이 필요할 때다.

 
윤방섭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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