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캔은 자원이다
알루미늄 캔은 자원이다
  • 한경연 도민기자
  • 승인 2022.08.11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 리사이클이니 업사이클이니 하며 재활용하고 재생산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대부분 버려지고 있다. 그중에서 캔은 활용도가 매우 높은 편에 속하는데 제대로 버리지 않아서 일반 쓰레기가 되어 땅속에 묻힌다. 고부가가치로 잘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썩지 않는 물질이 되어 토양과 물을 오염시키는 것이다. 

  한때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고 불렸던 플라스틱이 천덕꾸러기가 되어 지금은 지구환경을 해치는 가장 나쁜 물질로 바뀌었는데 캔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현재 알루미늄 산업은 매년 1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데 이는 전 세계 인류 활동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의 약 2%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재활용이 쉽고 가능하기에 더 많이 쓰이고 있다. 알루미늄은 이론상 100% 재활용이 가능하며 여러 번 재활용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실제 재활용되고 있는 비율은 33%에 머물고 우리나라는 그보다도 낮다고 하니 더 안타깝다. 

  우리나라는 알루미늄을 전량 수입한다고 한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년 알루미늄 캔 소비량은 약 9만4천 톤에 이른다고 한다. 그런데 이중 다시 캔으로 재활용되는 것은 약 31%에 그치고 있다고 하니 버려지는 캔 10개 중 7개가 일반 쓰레기가 되어 오염의 주범이 되는 것이다. 

  요즘은 박스나 신문, 잡지 등을 수거하시는 어르신을 가끔 볼 수 있다. 자전거나 리어카에 조금씩 묶어서 가져가시는 분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기도 하지만 그분들 때문에 그나마 거리가 깨끗해지고 재활용 비율이 높아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캔과 병도 모이면 자원이 되는데 그것들은 한곳에 모아 놓지 않아서 그런지 그것들만 가져가시는 분들은 보기 어렵다. 

  캔은 재활용이 쉽고 여러 번 재활용도 가능하다고 하니 분리배출에 좀 더 신경 쓰면 좋겠다. 캔을 다시 캔으로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알루미늄 캔 속에 이물질을 우선 제거하고 깨끗이 한 후에 따로 모아서 분리 배출하면 된다고 한다. 아직 우리나라는 알루미늄 캔만 따로 모아서 다시 알루미늄 캔으로 재활용하는 인식이 부족하고 제도적 완비가 되어 있지 않지만 우리가 분리 배출하는 것을 생활화하면 언젠가 우리나라도 알루미늄 캔을 100% 가깝게 재활용하여 전량 수입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 날이 올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우리 자연환경의 보호와 보존에도 도움을 주는 것이다.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알루미늄 캔이 쓰레기가 아닌 자원이 되면 우리 삶이 달라지도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환경이 달라진다는 것을 늘 생각하며 살아가길 기대한다.

 한경연 도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