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섬 축제 군산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섬 축제 군산에서 열린다
  • 조경장 기자
  • 승인 2022.07.2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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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방이 물로 둘러싸인 육지.

 우리는 이를 ‘섬’이라 부른다.

 최근 들어 영토로서 섬의 중요성이 부각 되며 관광·생태·문화 자원의 보고이자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정부도 섬의 중요성을 알리고 섬 주민의 생활 환경을 높이고 섬 관광 활성화를 통해 국가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섬의 날’을 제정했다.

 군산(群山) 역시 섬들이 산처럼 운집해 있다는 지명처럼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 등 총 63여 개의 섬으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선유도는 푸른 바다와 횡경도, 방축도, 관리도, 무녀도 등 여러 섬에 둘러싸여 고군산군도 한가운데 주인공처럼 위치한 섬이다.

 이곳 선유도를 중심으로 오는 8월 8일부터 14일까지 ‘제3회 섬의 날’ 행사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막을 올린다.

 더운 열기를 식히고 즐거운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한 군산으로의 섬 여행 한 번 떠나볼까.

선유도
선유도

 ▲ 대한민국 섬 축제 군산에서 열리다

 제3회 섬의 날 행사가 행정안전부 주최, 전북도와 군산시 주관 ‘섬, 대한민국을 띄우다’라는 주제로 오는 8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선유도와 말도 등 고군산군도 일원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개최된다.

 이번 주제는 섬의 무한한 가치를 통해 대한민국을 우뚝 세운다는 뜻으로 ‘섬이 대한민국의 중요한 동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8월 8일 GSCO에서 기념식을 시작으로 성대하게 막을 올릴 예정으로 군산시를 비롯한 전국의 모든 섬에 대한 주제관, 정책관, 홍보 전시관이 GSCO와 선유도 부대행사장에서 7일간 상시 운영된다.

 또한 고군산군도 섬들을 직접 관광·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대한민국 국민모두가 쉽고 편하게 즐기고 참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군산 출신 유명 연예인인 김수미·박명수 씨, 인기 유투벼 쯔양과 리랑 등 4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섬의 날 행사의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선유도해수욕장
선유도해수욕장

 ▲ 먼저 만나보는 즐길 거리

 주 행사장인 GSCO와 선유도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찾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먼저 GSCO에서는 브레이브걸스, 진성 등이 출연하는 기념식 축하공연(8월 8일)을 시작으로 인기 케이팝 아이돌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특별 생방송 ‘쇼 챔피언’(8월 10일)이 준비돼 전 세대를 아우르는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섬 발전 정책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기관인 한국섬진흥원은 국제학술대회, 청년자문단 아카데미, 주한대사 초청행사 등 학술행사와 섬 주민이 함께하는 우수사례 발표회 등 섬 관계자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됐다.

 여기에 섬 주민들이 노래 솜씨를 뽐내는 섬가왕대전(8월 12일), 어린이들을 위한 동요대회와 그림그리기 대회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섬 향 토음식을 매일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과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각 섬 지역의 특산품을 홍보하고 직접 맛보고 구입 할 수 있는 코너와 함께 워터파크, 로봇탑승체험 등도 준비됐다.

 특히 8월 13일 선유도 특설무대에서 DJ G-Park(박명수)의 신나는 디제잉 공연과 함께 드론&불꽃쇼가 준비돼 고군산군도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한 여름밤의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선유도 망주봉
선유도 망주봉

 ▲ 고군산군도 그 아름다운 섬 이야기

 ‘서해의 보물섬’이자 고군산군도의 중심 선유도에는 섬과 섬을 연결한 연도교 위에서 가족과 함께 환상의 야경을 보고 망주봉과 선유봉을 비롯한 등산코스와 하이킹 코스, 선유낙조와 명사십리, 삼도귀범 등의 관광명소와 바다낚시, 갯벌체험, 선유스카이선라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 차 있다.

 선유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천연 해안사구로 이뤄져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고운 백사장이 넓게 펼쳐진 곳으로 망주봉을 배경으로 펼쳐진 1.2㎞, 폭 50m의 백사장은 수심이 깊지 않고 파도가 높지 않아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안성맞춤이다.

 또한 선유도에는 시간의 흐름도 잊게 하는 황홀한 8가지 절경인 선유팔경이 숨겨져 있다.

방축도 독립문 바위
방축도 독립문 바위

 서해바다 한가운데 점점이 떠 있는 섬과 섬 사이의 수평선으로 하늘과 바다 모두 온통 붉은 빛으로 감도는 ‘선유낙조’를 시작으로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고와 맨발로 모래사장을 뛰어다녀도 발이 아프지 않은 ‘명사십리’, 비가 오면 선유도 대표 돌산인 망주봉 암벽을 타고 예닐곱 가닥으로 물줄기가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는 ‘망주폭포’가 있다.

 이밖에도 무녀도의 3개 무인도 사이로 고깃배가 돌아오는 ‘삼도귀범’, 장자도 밤바다의 고깃배 불빛을 일컫는 ‘장자어화’, 고군산군도의 12개 봉우리가 춤을 추는 것 같다는 ‘무산12봉’, 신시도의 월영봉을 오색으로 물들이는 ‘월영단풍’, 기러기가 내려앉은 듯한 형상의 모래톱인 ‘평사낙안’까지 선유팔경은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를 자랑한다.

 또한 저녁노을을 모자 삼아 자전거를 타고 섬을 일주하고 장자교와 선유교 위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가히 이국적이다.

무녀도 캠핑장
무녀도 캠핑장

 선유도에 이어 무녀도는 ‘캠핑섬’이란 명성을 얻고 있다.

 최신식 시설과 갯벌 체험으로 인기가 높은 오토캠핑장이 조성되고 남쪽 염전 끝에는 주먹만한 둥근 자갈로 만들어진 몽돌 해안이 일대 장관을 연출한다.

 방축도는 역시 정식개통한 출렁다리와 독립문바위 등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며 ‘찰칵섬’에 이름을 올렸다.

 항만해양과 한상봉 과장은 “제3회 섬의 날 행사를 통해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이 섬으로 위로받고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행사를 개최해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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