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갯벌서 천연기념물 먹황새 발견
고창갯벌서 천연기념물 먹황새 발견
  • 고창=임용묵 기자
  • 승인 2022.07.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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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군은 천연기념물(20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1급)로 지정된 먹황새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고창갯벌에서 목격됐다고 12일 밝혔다. 먹황새는 고창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종으로서 이번 발견이 처음이다.

 먹황새는 황새목 황새과에 속하는 조류이며 넓은 논이나 강가 혹은 늪에서 먹이를 찾는다. 단독 혹은 한 쌍씩 행동하며 큰 나뭇가지나 바위 절벽에서 번식한다. 국내에는 과거 안동지방에서 소수가 번식했던 기록이 있으나 지금은 번식하지 않는다.

 고창갯벌은 동아시아와 대양주 철새 이동로에서 핵심 기착지로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전 세계 1종 1속만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된 서해 고유종인 범게를 비롯해 적색목록 위기종인 황새가 서식하는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물새 90종과 대형저서생물 255종, 염생식물 26종이 있다.

 나철주 문화유산관광과장은 “먹황새는 인적을 느끼거나 환경이 훼손되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 버리는 등 환경에 매우 민감한 철새로서 고창갯벌을 찾아온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고 밝혔다.

고창=임용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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