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순창군의회, 울림 있는 협력
순창군·순창군의회, 울림 있는 협력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2.07.06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기홍
우기홍 기자

 민선 8기 최영일 순창군수가 자신의 취임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지역 게시대에서 애초 지정 게시일보다 일찍 내리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최 군수의 이런 뜻은 지역의 각종 업소나 주민들이 개업 등을 알리는 데 필요한 게시대 자리를 확보해 주려고 결정했다는 후문이 들린다. 지난 5일 현재 지역 상가들의 주된 홍보 창구인 주요 도로변에 있는 현수막 게시대에는 신임 최 군수의 축하 현수막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었다.

 실제 관내 52기의 게시대에 내걸 수 있는 현수막은 300여 개다. 이 가운데 이날까지 군수 취임 축하 현수막은 50여 개가 걸려 있는 상태였다.

 물론 순창군 현수막 지정게시대 지침은 게시기간이 최대 순창읍은 10일이며 면 단위는 15일이다. 하지만 군에서는 최 군수의 뜻에 따라 6일 일제히 축하 현수막 수거를 시작했다.

 지역의 상권을 위해 축하 현수막을 일찍 내리는 것과 관련 최 군수는 “현수막을 게시해 준 분들의 마음은 이미 감사하게 받았다”면서 “축하의 뜻으로 현수막을 제작해 걸어 주셨는 데 지정된 게시 기간보다 일찍 내리게 되어 양해의 말씀을 구한다”고 했다. 이어 “순창 지역경제를 위한 일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거듭 감사와 양해의 마음을 내비쳤다.

 특히 최 군수의 이 같은 현수막 게시 공간 양보에 순창군의회 신정이 의장과 의원들도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지역 상인들의 홍보 영역 확보에 힘을 보탰다.

순창군이 최영일 군수의 뜻에 따라 취임 축하 현수막을 지정 게시일보다 일찍 내리고 있다.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최영일 군수의 뜻에 따라 취임 축하 현수막을 지정 게시일보다 일찍 내리고 있다. 순창군 제공

 이처럼 순창군과 의회가 지역의 경제 살리기에 힘을 합친다는 점은 의미가 있는 사례다. 시도는 적게 보일 수 있지만, 그에 따른 울림은 클 수도 있다. 우선 시기가 그렇다. 즉 7월은 민선 8기 최영일호의 집행부와 이를 견제해야 하는 제9대 순창군의회 신정이 의장의 의회가 출범했기 때문이다.

 군 집행부와 기초의회는 상생과 견제의 관계일 수밖에 없다. 아울러 의회의 입장에서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 등도 중요하지만 지역발전과 군민 화합 등 사안에 따라서는 협력도 필요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 때문에 순창군과 의회의 현수막 일찍 내리기 협력은 새 시대를 여는 시기에 청신호의 하나로 보인다. 아직 시기는 이른 감이 있으나 앞으로도 관내 업소들의 잦은 이용을 비롯해 물품 구매 때 지역업체 우대 등 실질적인 경제 활성화에 지속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본다.

 출범하자마자 반가운 결정을 내린 최영일 순창군수와 신정이 순창군의회 의장 등에게 박수를 보낸다.

 순창=우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