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 박종완 계성 이지움 대표
  • 승인 2022.06.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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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완 총재
박종완 계성 이지움 대표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면서 필요에 따라 본인 자신과는 물론 서로에게 크고 작은 다양한 약속들을 하게 된다. 약속의 사전적 의미는 장래의 일을 상대방과 미리 정하여 어기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런데 약속을 잘 지킨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일 것이다. 간혹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뱉은 말이나 결과에 상관없이 아니면 말고 식으로 행동하기도 하지만, 약속은 지킬 것을 전제로 하는 신뢰의 문제이며 자신의 정체성을 대신하기 때문에 아무리 사소한 약속이라도 꼭 지켜야 하는 것이다.

 왜 아니겠는가… 사인간의 약속도 이리 중요할진대 국가나 조직의 리더가 구성원이나 대중을 상대로 한 약속은 더더욱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다. 의도적인 호언장담을 통해 당장은 원하는 인기를 누리고 대우를 받을 수 있다 하더라도 그 결과가 감언이설로 판명되면 대중은 삽시간에 등을 돌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삶 속에서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지키고자 하는 일들은 대개 연초나 혹은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마다 어딘가에 적어놓고 꼭 지키겠노라 맹세하며 마음속으로 되뇌곤 한다. 그러나 상대가 없는 본인 자신과의 약속들은 대부분 작심삼일로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다반사일 것이다. 따라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단계별 자신의 목표와 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계획들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차근차근 자신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킨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렇듯 본인 자신과의 약속 이행 여부는 본인의 발전과 성공의 성패를 가리게 될 것이며, 타인과의 약속을 지키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정해진 규범과 질서를 잘 따르느냐의 여부는 우리사회가 한 단계 성숙해지고 선진사회로 진입할 수 있느냐를 가늠하는 첩경이라 할 것이다.

 필자도 수많은 관계 속에서 본인이 한 약속을 이행함에 있어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매 순간순간 메모도 하고 휴대폰 기능을 이용하여 일정관리에 매우 심혈을 기울이는 편이다.

 더구나 회사를 경영하다 보면 중요한 현안을 앞두고 ‘YES or NO’를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 때면, 상대는 빨리빨리 결정짓고 약속의 증표를 만들자고 다그치지만 필자로서는 한번 결정하면 스스로 뒤집을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경우의 수를 따져가며 신중할 수밖에 없다.

 혹자는 이런 필자에게 결단력이 늦다며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다’는 핀잔도 하지만, 약속이란 상대성이 있기 때문에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누적되면 상대에게 신뢰를 잃게 됨은 물론 심할 경우 회사경영에도 되돌릴 수 없는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고사성어나 옛 문헌에도 약속의 중요성에 대한 얘기들이 많지만 필자는 그중에서도 ‘첫말과 행동을 지켜라’라는 문구를 제일로 삼는다.

 왜냐하면 조직의 리더가 구성원을 상대로 하는 첫 번째 약속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가치이기에 경중을 떠나 본인이 스스로 장담한 약속이라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약속의 중요성에 대하여 철강 왕 앤드루 카네기는 “아무리 보잘것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한 번 약속한 일은 상대방이 감탄할 정도로 지켜야 한다. 신용과 체면도 중요하지만, 약속을 어기면 서로 믿음이 약해진다. 그래서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라는 명언을 남겼을 정도다.

 이 글을 쓰고 있고 있는 필자도 그동안 지키지 못할 약속을 남발하지는 않았는지 뒤돌아보고 혹여 지키지 못한 약속이 있었다면 반성하며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 중이다.

 이처럼 우리들 대부분은 약속은 신뢰라고 생각하면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부득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간혹 자기중심적인 이해타산으로 약속을 고의로 지키지 않는 경우를 보고 있노라면 답답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한다.’라고 한다. 우리 모두의 긍정적인 생각들이 모여 우리사회가 생각하는 대로 올바른 미래 방향성을 찾아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도 많은 약속들이 있었을 것이다. 자기중심적인 이해타산에 매몰되어 계산기만 두드리지 말고 스스로의 약속은 반드시 지켰으면 싶다.

 박종완 <계성 이지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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