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혁신타운에 거는 기대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에 거는 기대
  • 이현웅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장
  • 승인 2022.06.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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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웅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장
이현웅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장

사회적경제의 혁신적인 거점이 되기 위한 지난 4년 동안의 전북의 노력은 각별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 결과 2019년부터 시작된 전라북도 사회적경제 조직체들의 숙원사업인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사업”이 드디어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2019년 4월 전라북도는 전국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경남과 함께 선정되며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성장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삼았다.

본격적인 공사는 21년 3월 첫 삽을 뜨며 시작되었으며 군산대 인근 부지에 연면적 9,647.46㎡(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총 280억원(국비 140억원, 지방비 1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오는 22년 10월 말 완공 예정이다.

이번 사회적경제 혁신타운타운 조성 사업을 통해 전북은 사회적경제 선도 도시로써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은 물론, 향후 지역내 우수한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사회적경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의 사회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경제 기업의 전 주기적 성장을 위해 기술 혁신, 창업 지원, 시제품 제작, 네트워킹 공간 구축 등에 필요한 지역통합거점 건립을 지원하게 될 것이다.

전라북도 경제통상진흥원은 전국 최초 “사회적경제 지원센터”를 2012년 정부의 협동조합법이 시행되기 전부터 개소하여 침체된 지역순환경제의 회복을 돕고,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일자리와 사회서비스를 확충해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였다.

그 결과 전라북도 내 2017년 896개에 불과하던 사회적경제 기업체 수가 현재 2,028개사로 126% 증가했으며 매년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앞으로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은 지역의 양극화 해결 및 불확실성 시대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극복하는 구심점으로써 사회적경제의 협업, 네트워킹, 혁신을 위한 인적·물적 허브 등 하드웨어 역할뿐만 아니라,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한계, 즉 기업 규모의 영세성, 자생력 부족, 정부 의존성, 기업주체의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 강화 필요성 등을 극복할 수 있는 거점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특히 전라북도의 사회적경제는 이제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할 때이다. 코로나19, 기후위기 등으로 시장이 급변하고 있음에도 영세규모의 사회적경제는 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사회적경제 주체들의 성장을 위한 각종 방안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

첫째, 사회적경제 기업들과 중간지원조직들을 집적화하여 생태계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업입주 공간, 연구 공간, 운영 주체 사무실 등의 공간을 구성하여 지역 내 사회적경제 거점 공간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정보를 공유하고 축적하도록 해야 한다.

둘째, 사회적경제 기업의 제품에 대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및 홍보가 종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1층에 사회적경제제품 판매장과, 공유&공동 영상촬영 제작실 등을 설치하여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한 사회적경제기업 판로개척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셋째, 주요 생산품이 농수산품에 지나치게 편중된 현재의 지역적, 품목적 한계를 벗어나 R&D를 포함한 기술혁신 및 기업의 테크업을 도모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하 1층에 팹랩 공간을 구성하고 기술혁신 및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넷째,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인재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전문적인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사회적경제 연구인력을 배치해 지역기업들의 취약한 사회적경제 기업가 정신 교육을 비롯해 계층별 문제해결형 혁신교육을 연구, 개발 실행하여 사회 혁신가를 양성해 나갈 것이다.

오는 10월에 완공 예정인 전라북도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은 사회적경제 혁신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서 역할과 더불어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통합 지원체계의 거점으로서 사회적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사회적경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이현웅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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