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목미술관 개관 1주년 맞아…한중수교 30주년 기념 ‘한·중(전주-남경) 서화(書畵) 국제교류초청전’
청목미술관 개관 1주년 맞아…한중수교 30주년 기념 ‘한·중(전주-남경) 서화(書畵) 국제교류초청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06.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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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청목미술관은 올해 개관 1주년을 맞이해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 한·중(全州-南京) 서화 국제교류초청’전을 1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양국 서화 작가의 국제교류전이다. 전주 전시에 이어 남경시에서는 8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전주와 남경 두 도시는 공통으로 전통과 서화의 맥이 어느 지역보다 탄탄하며, 유수한 작가들의 역량 또한 눈부시다.

 동아시아 한자 및 유교 문화권에 속하는 한국과 중국에서 서예는 오랫동안 정신적, 윤리적, 문화적, 심리적 지주의 역할을 감당해왔다. 화해, 숭고, 소요, 비극 등 동양 미학의 근간이 되어온 주제는 물론, 현대 이후 동시대의 세계적 흐름과 시대정신을 직간접적으로 반영하는 뜻깊은 작품과 작업 세계가 고고하게 흐르고 있다.

이철규 작 - 금매화
이철규 작 - 금매화

 이번 전시에는 조우지인, 겅찌옌, 황꺼&김주연, 런따칭, 리지아밍, 흐어류, 여태명, 윤민찬, 이은혁, 이철규, 이호영, 정향자 등 모두 12명(팀)의 작가가 참여한다.

 중국 참여 작가에는 남경예술대학 교수, 국립부포석기념관 관장, 남경시 화조화 연구회 임원, 남경시 진띵윈예술 관계자 등이 포함됐다. 한국 작가는 서예와 수묵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서예가, 수묵 작가 및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이은혁 작 - 삼재놀이
이은혁 작 - 삼재놀이

 한자와 먹이 어우러진 기운생동의 세계, 필획의 미감, 선비정신, 문자 기호, 문(文)의 사유, 고졸한 조형미 등 이루 다 열거하기 벅찬 요소의 총체인 서예, 그리고 유구한 전통과 동시대성을 접목하여 자연스럽게 발현할 수 있는 현대 수묵화가 밀도 있게 펼쳐진다.

 이번 전시를 공동기획한 남경시에 거주하는 윤민찬 작가는 “한국의 전주는 문화의 중심지로 전통 문화가 잘 보존된 도시이며,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도시이고 중국 남경은 전통과 문화를 중시하고 예술을 일상처럼 즐기며 수묵화를 매우 존중하는 곳이다”며 “전통 수묵화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전주와 남경에서 서화국제교류전을 갖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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