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배뇨장애의 주범 ‘전립선 비대증’
남성 배뇨장애의 주범 ‘전립선 비대증’
  • 장수인 기자
  • 승인 2022.05.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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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 비대증이란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생식기관으로 방광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액의 30%를 생산한다.

 젊었을 때 전립선의 크키는 18~20gr 정도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차 커지게 된다. 전립선은 상부 요도를 감싸고 있는데,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룰 눌러 통로가 좁아지면서 배뇨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이처럼 전립선이 비대해져 요도를 압박하는 질환이 바로 전립선비대증이다,

 전린선비대증의 조직학적 유병률은 40대 20%를 기점으로 50대에서는 50%, 80세 이상에서는 90%로 고령에 들어설수록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하지만 이런 조직학전 유병률과 별개로 전립선비대로 인한 배뇨장애 증상은 50대에서 25%, 75세에서 50%의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전주병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오길현 원장의 설명으로 전립선 비대증에 대해 알아보자. 

 ■배뇨장애 증상 

 전립선비대증의 주요증상으로는 요도가 좁아지면서 오는 폐쇄증상과 이차적인 방광변화에 따른 방광자극증상이 있다.

 폐쇄증상으로는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며, 소변이 머뭇거리다 나오거나 마지막에 방울방울 떨어지며 옷을 올려도 소변이 떨어져 옷을 버리게 되는 등의 증상이 있다. 폐쇄증상이 심해질 경우 소변길이 막혀 소변을 볼 수 없게 되는 요폐가 발생할 수 있다.

 방광자극증상으로는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빈뇨’, 자다가 소변이 마렵게 되는 ‘야간뇨’, 소변을 참기 힘들어지는 ‘절박뇨’, 소변을 보고나서도 남아있는 듯한 기분의 ‘잔뇨감’ 등이 있다.

 전립선의 크기와 증상의 정도가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전립선 크기가 100gr 가까이 커졌으나 별 증상이 없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25gr 정도에서도 증상이 굉장히 심한 사람도 있다. 

 ■전립선비대증 검사와 치료 

 전립선비대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는 전립선암, 요도협착, 방광암, 신경인성방광 등이 있다. 때문에 비슷한 증상에서도 감별을 위해 몇 가지 검사를 필요로 한다.

 기본적으로 소변검사, 혈액검사, 직장수지검사, 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하며, 소변검사에서 혈뇨가 보이거나 검사과정에서 암이 의심될 경우 방광내시경검사, CT검사, MRI 검사 등을 진행한다.

 검사 후 이상이 발견되어 치료를 진행하게 될 경우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를 진행하고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치료를 받지 않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후 약물 치료에도 별다른 호전이 없거나 전립선의 크기가 많이 큰 경우, 반복되는 요로감염이나 혈뇨, 방광결석이나 이차적인 신장기능 장애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전립선 크기가 100gr을 넘어갈 경우 개복수술을 하기도 하며 대부분의 경우에는 요도를 통한 내시경수술만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지속적인 의학의 발달로 레이저치료, urolifr, 열 치료 등 여러 가지 치료법이 개발되었으나 표준 수술 치료법은 ‘경요도전립선절제술’이다. 각각의 치료 방법에는 장·단점이 있으니 수술 전 전문의와 상담하여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주병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오길현 원장 “전립선비대증 꾸준한 치료 필요”
 
 전립선비대증은 배뇨장애를 일으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며 여러 발병요인에 의해 반복적으로 증상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본인의 전립선 상태를 잘 아는 주치의 병원을 정해 꾸준히 치료받는 편이 좋습니다. 아울러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평소에 체중 조절 등 내장 지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또 소변을 너무 오래참거나 과음하는 것도 좋지 않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피로는 전립선비대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항상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전립선비대증을 사전에 예방하시길 바랍니다.

 

장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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