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돌을 던져라’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돌을 던져라’
  • 김제=조원영 기자
  • 승인 2022.05.19 16: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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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행해지는 김제시장 후보들의 행태를 두고 김제 시민들의 마음이 복잡하기만 하다.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고 공천을 받은 후보에 맞서 몇몇 후보들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하자 시민들은 ‘정책이 아닌 네거티브 선거로 가고자 하는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들게 하고 있다. 아니 실제 그렇게 가고 있다.

시민들은 민주당 김제시장 후보로 경선을 통해 결정된 것이라면 이 또한 시민이 ‘이 사람을 김제시장에 합당한 사람으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여기고 ‘같은당 출신이면 겸허하게 수용하고 축하하며 김제시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야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선을 통해 공천을 받은 후보 흠집내기에 혈안이 된다는 것은 자신들의 정치 생명뿐만이 아니라, 김제시의 발전을 저해하고 시민의 결정에 혼돈만을 가져온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특히, 시민들은 민주당 경선을 통해 공천을 받은 후보를 지지하기로 마음을 굳혔는데, 어떻게 굳게 마음먹은 결심을 바꾸라고 하는 것인지, 이는 ‘나 자신에 대해 나 자신이 배반하는 것과 같고, 한 번 맺은 사랑을 바꾸고 배신하라’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나 자신이 마음속으로 결심한 것이나, 사랑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고난의 세월을 극복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랑을 꽃피우는 것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박수를 보낸다.

그런데 평안할 때 사랑을 꽃피우다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때 사랑을 배신하고 의리를 저버리는 사람이나, 드라마 영화를 보면서는 분개하고 ‘저렇게 살면 안 되겠구나!’라는 다짐을 하게 되는 것이다.

어떤 정치인은 이렇게 말한다, ‘정치는 살아 있는 생물과 같기에 정치인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것’이라고…

그러나 그것은 정치인들이 편리하고자, 자기들의 행태를 합리화하고자 조작한 말들이고 국민은, 김제 시민들은 이 같은 정치인들을 일컬어 이렇게 말한다 ‘철새 정치인’이라고.

그리고 철새 정치인들은 일시적으로 지지를 받을지는 모르지만, 지속적으로 국민에게, 시민들에게 지지를 받고 존경을 받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왜? 철새는 계속해서 한 지역에 머무는 게 아니고 철에 따라 먹이를 쫓아 지역을 바꾸며 살아가고, 이 같은 정치인은 상황에 따라 정당을 옮기는 것은 물론이고 시민과의 약속도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이다’라며, 어기는 것을 밥 먹듯이 하기 때문이다.

김제 시민들은 말한다. ‘정치는 생물이기 이전에 의리이고 시민과의 약속이며, 한 번 맺은 첫 사랑과 같은 것’이라고.

6.1 지방자치 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후보의 아름다운 당선이 예측됐지만, 김제시 지역에서는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경선에서 공천권을 거머쥔 후보의 전력을 문제 삼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공천권을 준 후보가 문제가 없음을 몇 차례에 걸쳐 검증하고 이의가 없음을 밝힌 바 있다. 성경에 간음한 여인을 돌로 쳐 심판하려는 군중을 향해 예수는 ‘너희 중 죄 없는 자가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고 하자 군중은 차마 돌을 던지지 못한 사건이 적혀 있다.

오늘의 김제시장 후보들의 민주당 경선에서 공천을 받은 후보를 비난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이들에게 김제시민들은 이렇게들 말한다.

‘하늘을 우러러 한점의 부끄러움이 없는 자, 민주당 공천을 받은 후보에게 돌을 던져라’고.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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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성 2022-05-20 21:37:49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최고단시간 안철새가 김제에 표류합니다
에이~~~아이 조심합시다
옆에가서도안됩니다
책임시장!정성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