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시대 전북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를
포스트코로나시대 전북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를
  • 이정희 전주대 평교 미술아카데미 교수/지후아트갤러리 관장
  • 승인 2022.05.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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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전주대 평교 미술아카데미 교수
이정희 전주대 평교 미술아카데미 교수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미증유(未曾有)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경제구조를 비롯한 전반적 삶의 방식 등 큰 변화를 야기시키고 있다. 코로나19 발생으로 전 세계 관광객 수는 1990년도 수준으로 급감했다. 영업중지·여행금지·자가격리·재택근무 등 감염병 확산 억제 정책으로 새로운 관광흐름이 발생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코로나19로 방한객 85.6% 감소, 관광지출 28.6% 감소 등 지역 관광 심각한 위기,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관광 환경은 급변하는 상황이다. 다행히 확진자 수가 급감하고 있다. 일상으로의 회복이 눈앞으로 다가온 지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노력으로 새로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뉴노멀(New-Normal)이 자리 잡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개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글로벌 관점의 전략적인 미래 예측과 전망, 관광 여건 분석 등을 통해 선제적인 관광개발정책 대응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관광개발에 있어 전북도와 14개 시·군의 역할과 거버넌스, 관광개발 방식에서도 전략적이고 능동적인 대비책을 마련하고 이를 적용하기 위한 정책 시도가 시급하다.

전북도와 시·군은 관광개발을 둘러싼 거대한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는 능동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 관광개발정책 수단에서 과거의 관성과 통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사고와 의지 변화가 담긴 방안 수립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전북의 미래는 새만금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만금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북지역 현안 사업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의 개발 방향을 현행 신재생에너지 분야 특화에서 금융, 관광, IT 등과 같은 고부가서비스 지구로 다각화시키겠다고 강조했었다. 관광신흥특구로의 발전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북도 역시 각 정당 대선 후보들에게 이른바 전북 공약으로 ‘11(8+3)대 아젠다’를 제시했었다. 3대 아젠다에는 ‘천년 역사 문화·여행체험 1번지’도 포함되어 있다. 모두 9건에 2조7,357억원을 투입한다는 큰 그림이다. 마한史 발굴·정비 및 활용을 통해 전북의 정체성 확립, 전라북도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휴양힐링 자원을 활용한 ‘전북 웰니스관광 휴양벨트 구축’, ‘국립해양문화시설 건립’ 등을 통해 전라북도의 관광품격을 높여 ‘대한민국 대표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김관영 후보는 “새만금은 대한민국 국민과 중국 등 해외방문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 돼야 한다. 새만금을 싱가포르의 센토사섬이나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같이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디즈니랜드와 같은 흡인력이 뛰어난 매혹적인 테마파크를 반드시 유치하고 크루즈와 요트가 정박하는 마리나 리조트를 건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새만금에 관광자원 개발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세계 지구촌 변화에 대응해 미래 세대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국제학교’를 유치해 전라북도가 우리나라 국제학교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선은 끝났다. 그리고 지난 5월10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 오는 6월1일 새롭게 선출될 전북도지사와 시장·군수, 광역·시초의원 등 모두 그림 그리는 미술학도의 자세에서 탈피해야 한다. 그간 그렸던 그림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실행될 수 있도록 모두가 ‘원팀’이 되어 강력한 실천가로 자세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새만금은 전북도민들이 피부로, 시각적으로 체감하기에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민선8기 전북도와 시·군은 단기과제와 중·장기과제로 구분해 인바운드 확대 관광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하길 바란다.

이정희<전주대 평교 미술아카데미 교수/지후아트갤러리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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