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면 보이고! 교통안전 보이고!
멈추면 보이고! 교통안전 보이고!
  • 장수인 기자
  • 승인 2022.05.15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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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이동량이 많은 행락철이 겹치면서 교통사고 발생 위험성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보행자 통행우선권과 보행자 우선도로, 일시정지 의무 확대 등 보행자 관련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운전자의 보행자 보호의무가 더욱 확대됐다.

 여기에 매년 전북지역의 교통사망사고 발생 비율이 보행자와 이륜차,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어 선제적 교통안전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전북경찰청 교통안전계는 이달 9일부터 오는 7월까지 ‘멈추면 보(행자)이(륜차)고(령자)! 교통안전 보(행자)이(이륜차)고(고령자)!’라는 주제로 특별 교통안전대책을 추진, 특히 고령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교통 안전 분위기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본보와 함께 전북경찰청의 ‘멈추면 보이고! 교통안전 보이고!’ 특별 캠페인을 살펴보고자 한다.
 

 ◆보행자·이륜차·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사고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와 고령자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한 사망사고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의 경우 48.4%는 4~6월, 고령운전자로 인한 교통사망사고는 5~7월에 36.9%가 발생하는 특성을 보였다.

 2020년도부터 최근 2년간 전북지역 교통사망사고를 사고 유형별로 살펴보면 △보행자 교통사망사고는 2020년·73건, 2021년·62건 △이륜차 2020년·24건, 2021년·34건 △고령자 2020년·112건, 2021년·103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고령자 교통사망사고의 경우 매년 꾸준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망사고의 경우 무단횡단으로 15명이 숨졌으며, 이중 10명이 고령자에 해당된다.

 또 2021년 발생한 고령자 교통사망사고 103건 중 65건은 고령운전자들이 교통사망사고 가해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자 대상 교통사고 발생 비율 높아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고령자를 중심으로 교통사망사고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매년 고령운전자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교통사고는 1천여건이 넘게 나타나고 있는데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3천977건으로 3년 평균 1천325.7건이 발생한 셈이다. 이로 인해 3년간 총 196명이 숨지고, 5천82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연도별로는 △2019년 1천417건 발생(부상 2천144명·사망 73명) △2020년 1천265건 발생(부상 1천842명·사망 58명) △2021년 1천295건 발생(부상 1천840명·사망 65명) 등으로 나타났다.

 보행자 교통사망사고 중 절반 이상은 고령 보행자가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실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망사고(206건) 중 141건은 고령 보행자가 차지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망사고(71명) 중 54명(76.1%)이 고령 보행자였으며, 2020년에는 73명의 보행자 교통사망자 중 48명(65.8%)이 고령 보행자, 2021년에는 62명의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중 39명(62.9%)이 고령자로 나타났다.
 

 ◆고령 보행자·운전자 교통안전문화 분위기 조성 만전 

 고령 보행자·운전자의 교통안전문화 분위기 조성이 절실한 상황 속 전북경찰청 교통안전계는 ‘보이고’ 특별 캠페인의 일환으로 주요 시·군의 전통시장 장날을 중심으로 고령 보행자 사고예방 캠페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고령보행자의 통행이 많은 ‘장날’ 주요 시장에 교통순찰대와 경찰관 기동대를 동원해 교통안전 분위기 조성 및 보행자 사고 예방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장날 캠페인 활동은 이달 9일부터 4주간 진행되며, 장소는 장날 활동이 많은 남원을 시작으로 장수, 임실. 정읍, 완주, 순창, 김제, 고창 등 순ㅇ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활동에는 전북경찰청 지원경력이 교통순찰대와 경찰관 기동대 동원과 더불어 각 경찰서 교통 근무자 뿐 아니라, 지구대·파출소 직원들까지 동원돼 사고예방 근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통사고 예방 리플릿과 야광지팡이와 야광반사지, 야광 팔토시 등의 홍보용품을 배부할 계획이다.

 농촌지역의 경우 야간 고령 보행자 사고예방을 위해선 LED지팡이 등 운전자 시인성 확보용 안전용품으로 사고로부터 안전을 확보할 수 있어 안전용품도 배부할 예정이다.
 

 ◆고령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활동 적극 

 농촌지역으로 갈수록 고령 이륜차 운전자들을 대상으로한 안전교육이 절실하다.

 이에 전북경찰청은 고령 이륜차 운전자의 사망사고 발생 예방을 위해 면사무소(마을이장단)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안전모 착용 당부 △농번기철 음주운전 금지 적극 홍보 △농촌지역에서의 이동수단에 대해 강화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을 방문해 사고 빈도가 높은 사륜 오토바이, 원동기 자전거 등을 운행할 때 안전운전의 중요성을 집중 교육 중이다.

 예비 운전자를 대상으로한 홍보·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과 협업해 사고다발 지역의 자전거, 사륜 오토바이 운전자들에게 안전모 보급 및 후면 야광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유관기관 노인단체 등이 참여하는 어르신 교통사고 제로화 캠페인을 개최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참여형 ‘찾아가는 교육’도 적극 실시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교통안전계 한성민 경사

“양보와 배려운전으로 고령 안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필수” 

전북경찰청 교통안전계 한성민 경사
전북경찰청 교통안전계 한성민 경사

 고령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어르신들의 교통 안전 분위기 조성을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보행자·이륜차·고령자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고령 운전자에 대한 교통안전 교육 및 홍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또 어르신들께서는 외출 시 밝은 옷이나 야광 지팡이, 야광 팔찌, 야광 조끼 등을 이용해 야간시간대 등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교통안전 사고로 부터 ‘방어 보행’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에 전북경찰청 교통안전계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됨에 따라 농촌마을이나 노인정 등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직접 방문해 교육하는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고령 보행자를 위협하는 횡단보도 보행자 보호 위반, 이륜차 인도주행, 불법 주정차 계도 및 단속활동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7월까지 추진하고 있는 ‘멈추면 보이고, 교통안전 보이고’ 특별 교통안전대책 캠페인을 통해 범도민적인 교통안전 지키기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고령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들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되는 것이 우선임을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교통안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경찰이 되겠으며, 모든 운전자와 보행자들도 한마음 한 뜻으로 교통법규를 준수해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드는데 협조해주시길 바랍니다.

 

 장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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