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의 유역 수도 통합관리로 안전·깨끗한 수돗물 공급
데이터 기반의 유역 수도 통합관리로 안전·깨끗한 수돗물 공급
  • 김병수 K-water 금강수도지원센터 처장
  • 승인 2022.05.1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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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5월 인천에서 한달 넘게 수도꼭지에서 검붉은 물이 나와 수많은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이로 인해 정부는 2020년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수돗물 사고에 대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강, 금강, 영산강·섬진강, 낙동강까지 전국 4개 유역별 수도지원센터를 설치하였으며, 수십 년간 광역상수도 사업을 수행하며 노하우를 축적한 K-water로 하여금 수도지원센터를 운영하게 하는 중이다. K-water 각 유역본부에 소속된 수도지원센터는 유역 내 지방상수도 관련 재난 예방부터 사고 복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또 유역 내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설진단, 유수율 제고 등 상수도 전반에 걸친 기술지원을 실시하여 수돗물 서비스의 지역 간 불평등을 해소함으로써 국민 보편적 물 서비스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K-water 금강유역본부 내 수도지원센터에는 국가상수도 서비스 플랫폼 구축의 일환으로 본부 내 금강 유역 수도종합상황실을 구축하여 유역 내 수도를 24시간 실시간 통합 감시 중이다. 수도종합상황실의 24시간 운영으로 데이터 중심의 운영체계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도사고 발생시 신속한 의사결정 및 체계적인 위기대응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올해는 ICT 기술을 접목하여 지자체의 취수원부터 수도꼭지에 이르기까지 수도시설 전체 운영데이터를 수집·통합하는 유역수도 운영지원시스템을 2022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첫째, 사전 기술지원으로 지자체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분석하여 수용가로 이어지는 관로 상태의 적정성을 판단하고, 이상징후를 파악하여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둘째, 위기대응을 지원하여 지자체 위기상황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고 영향을 분석하고, 단수 발생시 상수도 공급 가능 시간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도출해냄으로써 국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다.

 셋째, K-water를 포함한 수도사업자 간 데이터 양방향 공유를 통해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응하고, 운영관리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여 대응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넷째,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수돗물에 대한 실시간 수질 정보, 내가 살고있는 지역의 수도사업 정보 등을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등 대국민 정보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수도지원센터는 연내에 금강 유역 전체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상수도 데이터 연계를 완료하고, K-water에서 관리하고 있는 광역상수도 데이터와 통합하여 데이터 양방향 공유관리체계를 마련하여 수도운영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다.

 무엇보다 수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예방, 관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발생된 사고는 적기 수습하여 국민들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더 철저하게 데이터를 관리하고 상시 수집하여 특정 지자체에서 수도 사고 발생시 인접 지자체와 유관기관이 협력하여 신속하게 수습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고도화할 것이다.

 K-water는 물 전문 기관으로써 쌓아온 노하우와 성과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수도운영 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하며, 수도사업자 간 협력체계를 고도화하여 금강 유역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병수 K-water 금강수도지원센터 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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