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교차로에 소나무 심는 공공디자인 앞장
고창군, 교차로에 소나무 심는 공공디자인 앞장
  • 고창=임용묵 기자
  • 승인 2022.04.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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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군청 앞 회전교차로에 군민들의 굳센 기상을 닮은 ‘명품 소나무’가 식재됐다.

 27일 고창군에 따르면 최근 문화체육부가 주최하는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군청 앞과 터미널 사거리, 월곡 교차로 등 3곳에 소나무를 활용한 명품 공간이 만들어 졌다.

 군청 앞 회전교차로에는 가지가 많고, 탐스럽고 소복하게 퍼진 ‘다복솔’이 심어졌다. 반송(盤松)인 다복송(多福松)에는 다산, 다복,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소나무는 1996년 한 성내면민이 기증해 모양성 앞을 지켜오다 지난해 문화의전당 앞으로 옮겨졌었다.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안정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모양성·무장읍성의 성벽을 응용한 태극문양 성벽 조형물이 둘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군은 설계 단계부터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 전문가 컨설팅, 조경 전문가 자문과 함께, 지역 거주민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통해 주민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까지 회전교차로 환경조성과 군청 쉼터조성, 가로환경시설물 개선 등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완철 건설도시과장은 “세계문화유산도시 고창군의 중심거리를 역사적, 자연 문화요소를 매개로 한 특화된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군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고창=임용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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