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기름값 가장 싼 곳은 어디?
전주서 기름값 가장 싼 곳은 어디?
  • 신영규 도민기자
  • 승인 2022.04.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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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너무 올라 내가 받는 월급으로는 생활이 팍팍합니다. 특히 기름값이 너무 올라 주유소 가기가 겁이 납니다”

13일 오후 전주시 우아동에서 만난 한 운전자의 하소연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어려운데 설상가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으로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난주부터 기름값이 미미하게 내렸다고는 하나 여전히 휘발윳값은 L당 2천원 대를 육박하고 있어 서민들의 주름살은 깊어 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13일 현재 전국 주유소 휘발유의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974.21원(오후 4시 기준), 전북의 경우는 L당 1967.61원을 기록했다. 여전히 휘발윳값이 자칫 2000원 선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주에서 기름값이 가장 싼 곳은 어디일까? 주유소마다 천차만별이었다. 같은 지역임에도 기름값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적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주유소의 위치와 인건비, 둘째는 대리점의 공급가다. 주유소의 위치, 인건비 등에 따라 마진율이 달라야 하고, 이 때문에 기름값도 차이를 보인다.

13일 오후 4시 현재 동부대로에 있는 몇 개의 주유소들은 L당 휘발유는 1,865원, 경유는 1,825원이었다. 대성동에 있는 두 군데의 주유소도 휘발윳값은 L당 1,884원, 경유는 1,825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군 단위에서는 고창 상하면에 있는 H주유소가 휘발유와 경유를 각각 1,85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이처럼 기름값이 저렴한 주유소는 대부분 셀프 주유소들이다. 기름값이 저렴하다고 알려진 주유소들은 기름을 넣으려는 운전자들의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주유소들은 대체적으로 한가하다.

전주시 중화산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박모 씨는 “기름 값이 내렸다고는 하나 1500~1700원대에 비하면 너무 미미하게 내려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며 “예전에는 경유 50000원을 넣으면 일주일 가까이 운행을 했는데 지금은 3일밖에 못 탄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주 진북동 H주유소에서 만난 김 모 씨는 “휘발윳값이 너무 올라 운전대 잡기가 부담스럽다”며 “단돈 100원이라고 아끼고자 주변에서 제일 싼 셀프주유소를 찾는다”고 했다.

신영규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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