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김홍국 회장 3개월만에 주식평가액 12.7% 증가
하림 김홍국 회장 3개월만에 주식평가액 12.7% 증가
  • 정재근 기자
  • 승인 2022.04.06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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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림 김홍국 회장이 하림과 하림지주, 팜스코 3곳에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이중 하림과 하림지주 1주당 주식가치가 올 1월초 대비 3월말 기준 10% 넘게 상승하면서 김홍국 회장의 주식재산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2년 1월 초 대비 3월 말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도출 결과를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하림의 경우 올 1월초 1주당 종가가 2,835원이었는데 3월말에는 3,235원으로14.1% 올랐고, 하림지주의 경우 같은 기간 9,360원에서 1만 500원으로 12.2%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중 김홍국 회장은 하림지주에서만 주식평가액이 1월 3일자 2,243억 193만 9,465원이었으나 3월 31일자 기준 2,527억 7,626만 9,455원으로 증가액은 284억 7,423만 9,990원(12.7%) 규모로써 33개 그룹중 5위를 차지했다.

 올해 연초에 김홍국 회장은 엔에스쇼핑(NS쇼핑)에서도 218억 원 상당의 주식재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3월말에는 NS쇼핑이 상장 폐지되면서 하림지주에서만 500억 원 정도 주식재산이 증가했음에도 전체적인 측면에서 볼때 올 연초 대비 3월말 기준 주식재산은 284억 원 증가한 셈이다.

 전반적으로 올 1분기에는 식품 업종 주가들이 좋아지면서 하림의 주가도 상승세를 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33명 그룹총수 주식재산 중 올 3월말 기준 하림 김홍국 회장의 주식가치는 24번째로 높았다

 국내 33개 주요 그룹 총수 주식재산은 올 1월초 대비 3월말 기준 5조 원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총수 간 주식재산 성적 희비도 크게 엇갈렸다. 특히 같은 기간 세아그룹 이순형 회장은 주식평가액이 20% 가까이 불어나 미소를 지었지만, HDC그룹 정몽규 회장은 30% 정도 쪼그라들어 울상을 지었다. 그룹 총수 중에서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가치가 최근 3개월 새 1조 원 넘게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재산 순위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33개 그룹 총수의 1월 초 주식평가액은 64조 6,325억 원이고, 3월 말에는 59조 7,626억 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새 33곳 그룹 총수 주식재산 규모가 4조 8,699억 원 정도 줄었다. 최근 3개월 새 7.5% 수준으로 주식가치가 하락한 셈이다.

 올 1분기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세아 이순형 회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순형 회장은 세아제강, 세아베스틸, 세아홀딩스, 세아제강지주 4개 주식종목에서 주식을 보유 중이다. 4곳에서 보유한 올해 1월초 주식평가액은 1,113억 원으로 계산됐다. 3월 말에는 1,314억 원으로 최근 3개월 새 200억 원 넘게 주식가치가 높아졌다. 올 1분기에만 주식가치가 18.1%나 늘었다는 얘기다.

 DB그룹 김준기 창업회장의 주식재산도 올 1분기에만 17.7% 점프했다.

 GS그룹 허창수 회장은 올 1월 초 4,579억 원에서 3월 말 5,228억 원으로 14.2%나 주식평가액이 두둑해졌다.

 이외에도 그룹 총수 중 3명은 올 1분기에 주식재산이 10%를 넘어섰다. 영풍 장형진 회장 13.9%(4,049억 원→4,610억 원), 하림 김홍국 회장 12.7%(2,243억 원→2,527억 원), KCC 정몽진 회장 10.7%(5,376억 원→5,950억 원) 순으로 주식재산 증가율이 10% 이상 전진했다.

 오일선 연구소장은 “작년 1분기의 경우 그룹 총수 중 75% 이상이 주식재산이 증가한 반면 올해는 거꾸로 60% 정도가 하락세를 보인 곳이 많아 최근 1년 새 주식시장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며 “여전히 대내외적인 경제 환경은 녹록치 않지만 새로 들어서는 정부는 여러 난관을 뚫고 경제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주식시장의 분위기를 바꿀만한 전환점의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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