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관광 심장부 격포권, 골프장·마니라항 품고 글로벌 관광지 비상
부안관광 심장부 격포권, 골프장·마니라항 품고 글로벌 관광지 비상
  • 부안=방선동 기자
  • 승인 2022.03.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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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과 들, 바다가 함께하면서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부안관광의 심장부는 변산면 격포권이다.

 국가명승으로 지정된 채석강·적벽강과 과거 해양제사유적 수성당 등 경이로운 풍광을 갖추고 있어 부안을 찾는 관광객들의 큰 사랑과 함께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우뚝 섰다.

 부안군은 골프장을 포함한 격포관광단지 개발과 동북아 크루즈 거점 기항지 조성을 기반으로 한 궁항마리나항만 개발을 통해 격포권에 새로운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관광지 비상을 꿈꾸고 있다.

 전북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는 부안관광의 심장부 격포권의 비전을 점검한다.

 # 연 1000만 관광객 찾는 부안관광 1번지 ‘채석강·적벽강’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3호로 지정돼 있는 채석강은 수만 권의 책을 차곡차곡 쌓아 놓은 듯 층리가 빼어나며 암반의 채색이 영롱해 채석강이라 불린다.

 채석강은 중국 당대의 시성 이태백이 즐겨 찾았다는 채석강과 흡사해 이름이 지어졌다.

 채석강 지질은 선켐브리아대 화강암, 편마암이 기저층을 이루고 있고 중생대 백악기에 퇴적한 퇴적암의 성층으로 바닷물의 침식에 의해 형성뙤어 해식애, 해안단구, 화산암류 습곡이 발달됐다.

 석양이 비치면 아름다운 붉은 빛깔을 보인다는 적벽강도 채석강과 함께 빼놓지 말아야 할 곳이다.

 송나라 시대 시성 소동파가 노닐던 적벽강과 비슷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는 적벽강은 ‘사자 바위산’이라고도 부르며 마치 사자가 서해를 바라보며 엎드려 있는 형상을 갖추고 있다.

 # 노란 유채와 파란 하늘·바다 한 폭의 수채화 수성당

 부안마실길 3코스는 성천항에서 격포항에 이르는 구간으로 이름 모를 야생화와 샤스타 데이지꽃이 피어 있는 예쁜 오솔길을 걸을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단연 압권은 수성당이다.

 전북도 유형문화제 제58호이자 국가사적 제541호로 지정된 수성당은 격포해수욕장에서 해안선을 따라 2㎞ 지점 적벽강 절벽 위에 위치하고 있다.

 수성당은 부안 앞바다인 칠산바다를 관장하는 개양할미를 모신 해신당으로 과거 이곳을 지나던 상선들이 제사를 지내던 고대 해양제사유적으로 의미가 크다.

 특히 수성당 주변에는 봄철 노란 유채꽃이 만발해 장관을 이루며 파란 하늘 및 바다와 어우러져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 골프장&휴양콘도 중심 격포관광단지 부안관광 판도 바꾼다

 비약적인 예산규모 증가와 민자유치 1조원 현실화 등을 통해 지역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고 있는 부안군이 격포관광단지에 골프장과 휴양콘도 등을 통해 부안관광의 판도를 새롭게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격포관광단지는 대일변산관광개발에서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마포리 일원 약 97만 5374㎡ 부지에 오는 2026년까지 총 1,200억원을 투자해 공공편익시설, 숙박시설, 운동시설, 휴양&문화시설 총 4개 지구로 개발한다.

 가장 중요한 사업은 운동시설지구와 숙박시설지구, 휴양&문화시설지구로 운동시설지구에는 변산반도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밸리코스 9홀과 푸른 서남해 바다를 조망하며 즐길 수 있는 오션코스 9홀 등 총 18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과 자연친화형 클럽하우스가 조성된다.

 숙박시설지구에는 휴양콘도미니엄, 아트뮤지엄, 레스토랑&카페 등이 조성되며 휴양&문화시설지구에는 레저파크, 캠핑파크, 스파앤워터파크 등 골프장 이용객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복합레저시설 등으로 개발된다.

 # 궁항 마리나 항만 개발 ‘해양레저관광 메카 우뚝’

 부안군의 관광산업 활성화 정책 중 해양레저관광 분야로 핵심은 궁항 마리나 항만 개발사업으로 2020-2029년 해양수산부 제2차 마리나 항만 기본계획에 반영된 전북 최초의 마리나 항만이다.

 궁항 마리나 항만은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예정구역내에 민간투자 등을 통해 마리나 항만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부안군은 네오넥스 컨소시엄과 협약을 맺고 14만 7886㎡ 부지에 80대 규모의 계류시설과 방파제 280m, 마리나 관련 부대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안군은 궁항 마리나 항만에 친환경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주변 해양관광자원의 보존성과 활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와 연계한 청소년 해양레저안전교육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또 인근 격포항 요트계류시설 및 전북요트학교,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등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동북아 크루즈 거점 기항지 조성과 연계해 격포항 권역의 해양레저관광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지역발전의 물꼬를 틀 방침이다.

부안=방선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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