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의 날
세계 물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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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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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없이는 살아도 물 없이는 못산다. 사람은 물로 산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 물 없이 빵만 먹고 연명할 수 있는 기한은 열흘 정도라고 한다.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대개 일주일에서 열흘 버티기가 힘들다. 물이라도 조금 마신다면 30일 이상은 버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지구상에 물은 많다. 그러나 97.5%가 바닷물이다. 나머지가 담수이나 이중 인류가 쓸 수 있는 물은 고작 0.01%에 불과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럼에도 물 소비량은 늘어날 뿐이다. 전문가들이 2026년에는 세계 인구의 절반이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지 오래다. 물 부족으로 인한 국제적 분쟁은 물론 물 전쟁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도 어제오늘이 아니다.

▼언젠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작은 한 도시에서 물 도둑에 심지어 소방서 물탱크의 물 도둑까지 성행한다는 외신이 보도된 바 있다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니다. 우리나라도 물 부족 국가로 분류돼 있다. 수량도 부족하지만, 수질 오염 문제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오염된 물로 인해 사망자만 해도 해마다 지구촌 인구 200여만 명이 훨씬 넘는다는 통계다. 특히 물 부족 현상은 기후변화가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한다

▼최근 전국적으로 빈번한 산불도 기후변화에서 온 가뭄의 요인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부터 겨울 가뭄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시대 위생과 직결되는 물에 대해 그 어느 때 보다 소중함을 깨닫게 했다. 오늘은 UN이 물의 소중함과 함부로 쓰는데 경각심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물의 가치를 다시 한번 깊이 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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