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과 지역공모 선정작 발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과 지역공모 선정작 발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03.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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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지역공모 선정작 - 고경수 감독의 문제없어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한국단편경쟁과 지역공모 선정작 총 30편을 발표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 공모에는 총 993편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극영화 19편, 다큐멘터리 1편, 실험영화 3편, 애니메이션 2편 등 총 25편이 선정됐다. 심사에는 영화 평론가와 감독, 영화 매체 기자 등 6명이 참여했다.

김규민 감독의 ‘매일의 기도’
김규민 감독의 ‘매일의 기도’

심사위원들은 “올해 출품작들은 연애, 그리고 가족관계의 이면을 엿보는 주제가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높은 완결성에 감탄하게 만드는 작품이 있었던가 하면, 불균질한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거부하기 힘든 정감과 사랑스러움으로 마음을 낚아챈 작품도 있었다”고 평했다. 이어 “극영화, 실험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통틀어 일상의 균열을 긴장감 있게 묘사하며 미묘한 정서를 힘 있게 풀어나간 작품들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덧붙였다.

김은성 감독의 ‘Mercy Killing’
김은성 감독의 ‘Mercy Killing’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지역공모에서는 총 5편이 작품이 선정됐다.

 지역공모는 전북 지역에 주소지를 두었거나 전북 지역 학교의 재학생인 감독, 제작자의 작품, 혹은 전북 지역에서 50% 이상 로케이션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윤효진 감독의 ‘유실’
윤효진 감독의 ‘유실’

 선정작은 강지이 감독의 ‘마음에 들다’, 김규민 감독의 ‘매일의 기도’, 고경수 감독의 ‘문제없어요♪’, 윤효진 감독의 ‘유실’, 김은성 감독의 ‘Mercy Killing’등이다.

 이 중에서 ‘문제없어요♪’는 심사위원들의 큰 지지를 받으면서 한국단편경쟁 부문 상영을 확정했다.

강지이 감독의 ‘마음에 들다’
강지이 감독의 ‘마음에 들다’

 ‘마음에 들다’는 안정적인 연출력을, ‘매일의 기도’는 실험적인 작품임을 인정받았다. ‘유실’은 단순한 구도 속에서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힘이 좋고, ‘Mercy Killing’은 저예산 SF영화로 흥미로우면서도 불경한 상상력이 두드러지는 작품이라는 평이다.

 지역공모 심사에는 정승은 전주대 교수, 최진영 감독, 문석 프로그래머가 참여했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올해 출품작들은 지난해에 비해 질적 수준 측면에서 한 단계 뛰어오른 인상을 주었다”면서 “의도하지 않았으나 결과적으로 코미디, 드라마, 스릴러, SF, 실험영화까지 뽑게 됐다. 지역영화의 스펙트럼이 보다 넓고 짙어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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