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문화 한류시대 기대
바둑문화 한류시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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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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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을 두는 노인이 일반 노인보다 정신은 물론 심신 건강이 양호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오래됐다.

▼특히 노인들이 편하게 친구들과 교류하고 돈이 적게 들면서 레저를 즐길 수 있다는 점. 정신집중과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고 한다. 물론 노인들뿐만은 아니다. 어릴 때부터 창의력 향상과 배려심과 인성교육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자녀를 기원에 보내는 부모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냉엄한 승부의 세계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기도 하고 이기기 위해 술수 등 반상에서 전개하는 묘미는 바둑을 두뇌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반상에서 두 당사자는 바둑알을 통해 두뇌 싸움을 펼치는 자리는 나이·사회적 지위·신분·학력에 관계없이 균등한 기회 속에서 361개의 착점을 선택하는 민주주의 원칙이 존재할 뿐이다.

▼특히 바둑은 서양의 체스나 브릿지 게임보다 훨씬 심오한 인생 철학이 함유돼있다. 하지만 바둑이 한국·중국·일본 등 3국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바둑의 국제적 관심을 모으기 위해 일본에서 1979년 처음으로 세계바둑 아마추어 대회를 연후 대만의 임창칭배 등을 개최해 오고 있으나 세계화는 갈 길이 멀다.

▼우리나라는 1990년 동양증권배 등 세계선수권대회 등을 개최해오고 있다. 그런데 최근 석유 부자나라 사우디아라비아가 바둑을 국가 개조사업 프로젝트에 포함, 바둑 문화 육성 보급을 위해 한국 프로 기사를 초빙했었다는 보도다. 역시 한국이 바둑 최강국임을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요즘 사우디 국민들의 바둑 열기가 대단하다고 한다. 바둑 문화의 한류 시대가 멀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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