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
  • 이길남 부안초 교장
  • 승인 2022.02.1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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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적인 대화 분위기가 좋아요

겨울밤이다. 기다렸던 설 연휴가 끝나서인지 괜스레 마음이 허전하다. 달도 별도 뜨지 않은 캄캄한 겨울밤은 왠지 더 썰렁하게 느껴진다.

새해에는 ‘보다 부지런히 살아보리라. 조금만 먹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보리라. 책을 많이 읽을 것이다’ 등의 스스로의 다짐들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돌아볼 시점인 듯하다.

15일, 정월 대보름 둥근 달이 둥실 떠오르면 새해의 꿈과 소망을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새기고 빌어볼 수 있다.

꿈은 잊지 않으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한다. 꿈은 마음속으로 늘 기억하고 새기는 것은 물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몸으로 실천해나가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살아갈수록 어릴 때 품었던 마음속의 꿈들이 점차 작아져 간다. 나 자신의 능력, 가능성을 깨달아가기 때문이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래서 갈수록 건강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고 서로 간의 건강을 빌어주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따라서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건강을 위한 좋은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하듯이 좋은 책을 읽어서 마음의 양식을 쌓는 것은 당연하다.

책은 아이에게만 읽으라고 할 것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같이 책을 읽어야 맞다.

그리고 가족들과 충분한 대화를 할 수 있는 허용적인 분위기가 필요하다. 어쩌다 한 번 한 실수를 두고 너무 윽박지르거나 화를 내면 더 이상 아이는 말을 할 수 없다.

내 아이가 어떤 소원을 가졌는지,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도 대화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부모는 아이가 제일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어야겠다.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에 대해 말을 했을 때 행여 무시를 하거나 부모가 바라는 일을 하도록 강요를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아이가 이루고 싶다고 하는 꿈은 일단 응원해주자. 다 겪어봤듯이 어린 시절의 꿈은 늘 변할 수 있다.

정월 대보름날 둥근 보름달이 뜨면 참 좋겠다. 아이와 함께 달구경도 하고 마음속에 품어온 소원도 빌어보고 가족의 건강도 기원하며 보람찬 한 해를 다짐해보자.

 

이길남 부안초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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