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체육회를 보면서…
장수군체육회를 보면서…
  • 장수=송민섭 기자
  • 승인 2022.02.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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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의회가 최근 장수군체육회 불협화음과 관련 향후 결과를 지켜보면서 투명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행정명령을 발동해서라도 사실 파악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첫 민선시대를 연 장수군체육회(회장 김병열)는 내부 문제로 잇따라 부정적인 언론 보도가 나가면서 지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민선 1기 장수군체육회는 주민들의 큰 기대감 속에 출범했지만 초기부터 임원들의 연회비 셀프삭감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지도자와 회장간의 직장내 갈등(성희롱 및 갑질논란)으로 상호간에 해명과 비판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면서 결과적으로 스스로 위상을 실추시키는 꼴이 되었다.

체육회장은 지도자 A씨를 명예훼손·무단침입·개인모욕 등의 혐의로 사법당국에 고소했으나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났으며, 오히려 지도자가 체육회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건에 대해서는 벌금형을 받음으로써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되자 체육회장은 지난 2021년 6월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민선체육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바로 잡는 과정에서 불미스런 일들이 벌어져 군민들께 죄송하다”며 “진통이 따르더라도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고 환골탈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체육회는 일부 지도자에 대해 장수군에 감사를 의뢰하고, 징계위원회를 통해 징계처리했지만, 지도자 일부는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어 내분은 여전히 봉합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9일 장수군체육회는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지도자 1명에게 정직 8개월 처분을 했지만 ‘정직은 최대 3개월에 한한다’는 규정과 달리 추후 3개월로 통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같은 체육회 일련의 사태를 접한 지역단체들은 SNS를 통해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뒤늦게나마 장수군의회가 추후 진상규명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피력, 다행이긴하나 이에앞서 체육회 스스로 내부 수습을 통해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것 같다. 그래야 체육회를 바라보는 지역민들의 시선이 달라질 것이다.

장수=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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