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집] 올해 설연휴는 동네에서 즐겨요! 단, 마스크 착용을 필수!
[설 특집] 올해 설연휴는 동네에서 즐겨요! 단, 마스크 착용을 필수!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01.27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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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문화의 고장 전주는 명절 연휴면 늘 들썩들썩 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년만 못한 분위기다. 그렇다고 해서 전북의 빛깔을 잃을 수는 없는 법. 각 문화공간마다 안전한 명절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먼 곳으로 이동을 자제해야 하는 설 연휴엔 살망살망 동네 마실을 나가보자. 가까이에 있기에 소중함을 잊고 지냈던 것들이 당신의 닫힌 마음의 문을 두드린다.

 ▲국립전주박물관 ‘제26회 설·대보름맞이 작은문화축제’

  국립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은 임인년 새해를 맞아 ‘제26회 설·대보름맞이 작은문화축제’를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진행한다. 2월 1일 설날 당일은 휴관한다.

 이번 행사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국립전주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에게 세시풍속과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박물관 옥외뜨락에서는 투호놀이, 활쏘기 등을 체험하는 ‘전통민속놀이 마당’과 맷돌과 절구, 도량형 등을 직접 만지고 이용 할 수 있는 ‘옛 생활도구체험’, 북, 장구, 꽹과리, 징 등 평소 아이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전통 악기를 경험할 수 있는 ‘사물놀이체험’이 상시 운영된다.

 또한 전통놀이 보존에 힘쓰는 전래놀이 체험 단체인 ‘전통놀이 오감’에서 전래놀이 체험부스를 설치, 조선시대 양반들이 했던 쌍륙놀이와 장치기, 자치기 등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29일 2시부터 서예가 이명순, 최동명 선생이 직접 입춘첩과 새해소망을 써주는 행사가 본관에서 진행된다.

 31일과 2월 2일에는 우리 전통무늬를 활용한 한지 풍경 만들기 체험행사가 예약제로 운영된다.

 박물관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와 체험료는 무료이다. 어린이박물관은 박물관 누리집을 통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입장인원이 시간당 50명으로 제한된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명절을 맞이해 가족과 이웃이 함께 소통하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이를 통해 잊혀져가는 세시풍속의 소중함과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계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 ‘떡 하나주면 복 나눠주지’ 명절 체험 진행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고유의 명절 설을 맞아 전주시민과 귀향객을 대상으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전당은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이해 참여자들과 함께 ‘호랑이도 반한 곶감 떡’이라는 주제로 전통병과 곶감 ‘설기케이크’를 만들고, 전주의 설 음식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떡 하나주면 복 나눠주지’ 조리체험을 진행한다.

 호랑이가 곶감을 자기보다 더 무서운 존재로 착각하고 도망갔다는 전래동화 ‘호랑이와 곶감’이야기를 기반으로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설화로 알아보는 음식 이야기’, ‘전주의 설 음식문화 이야기’, ‘곶감 설기케이크 조리체험’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돼 29일과 30일 이틀간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한지문화체험실에서는 설날 당일을 제외하고 30일부터 2월 2일까지 전당을 방문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소원 연 만들기’ 한지공예체험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오미크론의 확산 예방을 위해 일일 3회차로 진행하며, 각 회차 당 4팀으로 제한해 운영한다.

 공예품전시관에서는 설 명절을 맞아 ‘투게더, 두개더’ 특별 할인전을 마련했다. 공예품을 구매하면 ‘함께’ 드리는 ‘두 가지’ 혜택이란 의미로, 제공되는 혜택은 기획상품 ‘10% 할인’ 혜택과 기획상품 포함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증정되는 ‘새해 덕담 호랑이 족자’ 작품이다.

 한국화 작가의 수묵 ‘호랑이 족자’는 임인년 맞이해 특별히 제작한 리미티드 애디션(한정판) 작품이다. 족자에는 1번부터 222번까지 숫자가 표기돼 총 222개의 아트 프린트 작품을 소진 시까지 증정한다. 기획상품은 선물용으로 수요가 높은 공예품으로 스카프(섬유 공예), 한지등(한지공예), 찻잔(도예), 나무 노트(목공예) 등 총 20여 개의 공예품으로 구성됐다.

 또한 전주공예품전시관 체험관은 명절맞이 특별 체험 행사로 ‘전통 제기 만들기’, ‘채상장 컵 받침 만들기’, ‘미니 국궁 쏘기’가 운영되며, 한지 복 카드를 증정하는 유튜브 구독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전주대사습청, 설맞이 브랜드공연 우리민속한마당 선보여

 전주대사습청(관장 류영수)은 설 명절을 맞아 29일과 30일 오후 3시 전주대사습청에서 설맞이 ‘우리민속한마당’을 개최한다.

 설 연휴 기간 시민들이 문화로 즐겁고 안전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전통예술공연,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철저한 방역 속에 시민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9일은 전통타악그룹 공존이 문굿으로 행사의 문을 열고, 서울시 전문예술단체 류무용단이 부채춤, 선입무, 강강술래, 한국의 미 등을 선보인다.

 30일에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살풀이춤 보존회, 전주농악보존회, 한국무용협회 군산시지부에서 준비한 농악, 판굿, 전통무용 등을 펼친다.

 류영수 관장은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이 전통문화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전통예술공연을 통해 즐겁고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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