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성 저혈압(Orthostatic hypotension)
기립성 저혈압(Orthostatic hypotension)
  • 장수인 기자
  • 승인 2022.01.25 16: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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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시간 쪼그려 앉은 상태에서 일어나거나 온탕에 들어갔다가 일어날 때, 또 새벽에 소변이 마려워 자다가 갑자기 일어날 시 순간적으로 핑도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기립성 저혈압을 의심할 수 있다.

 기립 어지럼(orthostatic dizziness)은 앉거나 바로 누운 상태에서 빠르게 일어설 때 현기증, 어지럼이 발생하고, 다시 앉거나 누우면 호전되는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앉아있다가 일어설 때 500~1000ml의 혈류가 복부나 하지 정맥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수축기, 이완기 혈압의 감소와 심장으로의 정맥 환류량(venous return)이 줄어들게 되면서 일시적으로 심박출량과 혈압이 감소한다. 정상적으로는 기립 시에 자율신경계, 심혈관계, 내분비계의 보상기전이 일어나 심박 수가 빨라지고 말초혈관저항성이 커져 정맥 환류량을 증가시킨다.

 기립성 저혈압(orthostatic hypotension·OH)은 기립어지럼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누워 있다가 일어서거나 또는 60도 이상의 경사대 검사에서 3분 이내의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10mmHg 이상 떨어지는 경우로 정의한다. 정상적인 기립 시 일시적인 수축기 혈압은 10~15mmHg, 이완기 혈압은 5~10mmHg정도 저하될 수 있으며 맥박은 분당 10~25회 증가할 수 있다. 자율신경장애 등의 원인으로 심박출량-말초혈관저항성의 부조화가 나타날 경우 정상적 혈압 저하가 과장되게 나타날 수 있다.

 ■기립성 저혈압 유발원인

 기립성 저혈압은 자율신경 실조와 체액용적 고갈이 유발 원인이 될 수 있다.

 미주신경 실신 혹은 신경매개 실신으로 불리는 반사 실신도 일시적으로 발작적인 자율신경계 기능부전을 일으켜 급성의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할 수도 있다.

 자율신경반사가 손상되면 기립한 이후 혈압은 계속해서 떨어지는데, 이는 중력에 의해 다리로 혈액이 쏠리는 것을 교감신경에 의한 혈관수축으로 보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증의 혈관 내 부피 부족 환자들은 정상적인 자율신경 반사에도 불구하고 기립성 저혈압을 경험할 수 있다.

 이처럼 기립성 저혈압 유발 원인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자율신경 실조증(Autonomic failure)

 높은 빈도로 자율신경 실조증을 유발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은 synucleinopathy로 신경세포와 신경아교세포에 alpha synuclein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질환이다. 특히 alpha synuclein은 환자의 뇌와 말초 자율신경의 루이소체(Lewy bodies) 혹은 아교세포 포함체(glial inclusions)에서 발견된다.

 Synucleinopathy로는 다음과 같은 질환이 있다.

 1) 파킨슨병(Parkinson disease)은 자율신경 실조증과 운동실조를 유발한다.

 2) 루이소체 치매(Dementia with Lewy bodies)는 자율신경 실조증을 동반한 인지장애 및 파킨슨 증상을 보인다.

 3) 다계통위축(Multiple system atrophy)은 중추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나 말초 자율신경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며, 파킨슨 증상과 소뇌 증상의 두 가지 표현형이 있다.

 4) 순수성 자율신경 실조증(Pure autonomic failure, Bradbuy-Eggleston syndrome)은 특발성 말초 자율신경 실조증으로, 기립성 저혈압을 비롯해 발기부전, 요로 증상, 위장관 증상이 나타난다.

 (2) 체액용적고갈(Volume depletion)

 이뇨제, 고혈당, 출혈, 구토로 유발되는 급성 혹은 아급성 체액용적고갈은 쉽게 인지되는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이다.

 과도한 카페인섭취는 체내 필요한 수분의 상당량을 소변으로 배출시켜버리고, 그에 더해 불충분한 수분섭취가 이어진다면 체액용적고갈로 쉽게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 할 수 있다.

 (3) 약물

 기립성 저혈압은 약물의 흔한 부작용이다. 많은 약물이 말초 혈관확장이나 자율신경 실조증, 혈량 감소와 같은 다양한 기전을 통해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전립선약, 혈압약, 항우울제, 도파민작용제 등이 기립성 저혈압을 흔히 유발한다

 ■기립성 저혈압 증상

 기립성 저혈압의 증상은 원인과 질환에 따라 다르다. 뇌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원인질환의 소견이 나타나며, 원인질환이 없이 생긴 경우는 일반적 증상으로 두통, 목 뻣뻣함, 전신 무력감, 어지럼증, 현기, 소변 또는 대변 마려운 느낌 등이 있다. 그러나 실조(일시적 정신을 잃음)와 다르게 식은 땀이 나지 않으며, 손발이 차갑게 되지 않는다. 이러한 증상은 누우면 곧 가라 않는다. 간질과 다른 점은 간질은 발작을 일으키나, 기립성 저혈압은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가 드물다.

 ■기립성 저혈압 진단 및 검사

 기립성 저혈압은 충분한 시간동안 누운 상태에서 안정된 혈압을 측정한 후 환자를 즉시 일어나게 해 1분간격으로 혈압을 측정하면서 진단할 수 있다. 이때 3분 이내에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완기 혈압이 10mmHg이상으로 떨어진다면 기립성 저혈압이 있다고 진단할 수 있다. 다른 검사 방법으로 Head-tilt test(기립성 저혈압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이는 병원에서 실조에 대한 원인검사를 위해 시행한다.

 ■기립성 저혈압 치료

 기립성 저혈앞 치료를 위해선 먼저, 원인 질환에 대한 검사를 시행해 유발원인을 찾는다. 대개의 경우 뇌질환, 당뇨성 말초 신경장애, 유발약물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약물 중에는 항고혈압제, 정신질환 치료제 등 교감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이 이런 부작용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알코올 섭취 금지, 심한 온도차이에 노출을 삼가야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꼭 전문의와 상의하여 치료하시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기립성 저혈압 치료는 적절한 수액공급을 하면서 진행한다. 증상이 더 심한 경우 소금 섭취와 함께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 외에는 여러 치료약물들이 있으나, 전문의 진단에 다라 사용돼야 한다.

 ■대자인병원 신경과 허진영 과장 “염분과 수분 섭취, 갑작스럽게 일어나면 안돼”

 기립성 저혈압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선 적절한 염분과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또 최근 복용하거나 변경한 약물에 의해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했다면 약을 처방받은 담당의사와 약물에 대한 충분한 상의를 해야합니다.

 무엇보다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새벽시간대 수면을 하다 일어날 때 어지러움 증상이 있으면 천천히 움직이면서 넘어지는 등 다치지 않도록 신체적 외상 방지를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 장시간 쪼그려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는 것을 피해야 하며,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에는 허리까지 올라오는 압박 스타킹을 착용해 일어날 때 하지 정맥에 혈압이 정체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이처럼 일반적인 주의 사항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의사와 상의해 미도드린 등의 약물 복용을 결정하길 바란다.

 

 장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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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2022-02-23 15: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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