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동물장기 이식시대
인간 동물장기 이식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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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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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사자, 몸통은 양, 꼬리는 뱀의 형상을 갖고 있는 상상의 동물 키메라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한다.

▼ 상상의 동물 키메라가 현실에서 가능할까? 과학자들에 의해 야심 찬 실험들이 진행돼오고 있음은 잘 알려진 일이다. 동물에 사람 세포를 넣어 사람 장기를 생산하려는 시도는 과학자들에 의해 끊임없이 진행돼오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사람에게 돼지 심장을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했다는 보도다. 사람의 이식용 장기부족 문제 해결 대안으로 기대를 모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쥐나 양 등 동물의 수정란에 사람의 줄기세포를 넣어 키우거나 태아 심장과 사람의 심장 세포를 넣어 질병에 미치는 유전자를 찾아내기도 한다. 동물과 사람의 결합 시도가 관심사가 되는 것은 동물 세포에 인간 세포를 집어넣는 기술은 인체에 필요한 장기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미국을 중심으로 과학자들이 돼지나 양 등 동물에 인간 세포를 넣어 키우는 현대판 키메라 연구가 시작된 것은 2015년도부터라고 한다. 물론 이전엔 돼지 심장을 원숭이에게 이식하는 이종 동물결합 연구가 진행돼 왔다. 최근 미국 메릴랜드 의대 연구진에 의해 50대 남성에게 유전자 교정 돼지 심장을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함으로써 장기 부족 문제해결에 큰 도움이 기대돼 장기 이식 대기자들에게 큰 희망을 주게 됐다.

▼ 우리나라 장기 이식 대기 환자는 2만여 명에서 3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장기 기증자는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사람의 췌장, 신장 같은 장기를 키우는 연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이제 인간의 거의 모든 장기를 대체 할 수 있는 시대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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