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회비는 작은 사랑이다
적십자 회비는 작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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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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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회비는 꼭 내야 하는 것인가요?” 이런 질문 받을 때 난감했었다는 한 적십자사 관계자의 말이 생각난다. 적십자회비는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등의 지원을 위한 나눔의 실천이다.

▼ 적십자사에서는 한 해의 세밑 12월에서 새해 1월 말까지 적십자회비라는 이름으로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우리나라 적십자사 탄생은 1905년 고종이 광제박애(廣濟博愛)의 칙령 47호에 의해 창설된 후 수해·화재 등 각종 재난에 구호 활동은 물론 취약계층 지원, 헌혈 운동 등 다양한 봉사·복지 활동을 해오며 117년의 역사를 맞고 있다.

▼ 일제강점기 일본본부로 격하하는 수모 속에서도 재난당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구호 활동을 해왔다. 올해 “세상의 희망을 전하는 선한 영향력”이라는 슬로건으로 모금에 나선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의 올해 회비 모금 실적은 목표액의 50%대에 머물고 있다는 보도다.

▼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실적을 비교해도 훨씬 낮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3년째 장기 지속하고 있는 코로나19여파로 인한 불황에 각박해진 인심 탓일 것이다. 적십자회비도 불우이웃돕기 모금처럼 나눔의 실천이다.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들을 위해 내가 가진 것을 조금만 나눈다면 도움을 받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큰 행복을 받는 셈이다.

▼ 인도주의자요 의사인 ‘알버트 슈바이처’는 “적십자는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라며 적십자의 인도 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재해재난에 따뜻한 손길이 되는 적십자회비 납부에 인색하지 말자. “널리 구제하고 고루 사랑하라”는 ‘광제박애’의 실천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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