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호 전북농협 본부장 “농업인과 함께하는 100년 전북농협 구현”
정재호 전북농협 본부장 “농업인과 함께하는 100년 전북농협 구현”
  • 정재근 기자
  • 승인 2022.01.0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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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022년 경제인·단체장 신년설계] (2)

  “지속되는 코로나19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로 참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신 농업인, 도민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임인년(壬寅年) 새해 소망하시는 꿈과 소원이 이뤄지시길 기원 드립니다.”

 전북농협 정재호 본부장은 농협의 비전인 ‘함께하는 100년 농협’캐츠프레이즈와 관련, “그동안 농업·농촌 발전을 이끌면서 농업인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과 희망의 길로 출범 6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겠다”라는 의지라며 “그 희망을 현실화하기 위해 우리의 걸음을 재촉해 ‘농업이 대우받고, 농촌이 희망이 되고, 농업인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 본부장은 “우리 농업·농촌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증가, 인구 고령화에 따른 농촌 소멸위기, 원자재가격 상승,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농산물 소비 둔화 등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다”면서 “올해 전북농협은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웃고, 경쟁력 있는 농업, 행복한 농업인, 살고 싶은 농촌, 정체성이 살아 있는 든든한 농협을 위해 전 임직원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일미칠근(一米七斤)’이란 ‘쌀 한 톨에 일곤 근의 땀이 배어 있다’라는 뜻으로 곡식을 키우는 농부의 정성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런 농업인의 정직한 노력은 우리 농업·농촌을 지탱해 온 원동력이며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입니다. 전북농협 전 임직원은 일미칠근의 자세로 ‘농업인과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본부장은 2022년 전북농협 핵심 추진과제로써 7개분야 18개 세부사업 목표를 정하고 연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분야별 추진사업은 다음과 같다.

 ▲선제적인 스마트농업 육성 경쟁력 강화

 전북농협은 스마트팜 혁신밸리 운영 성공모델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민관학(농협, 도청, 인재개발원, 한국농수산대학) 합동 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혁신밸리 참여 청년농업인 대상으로 농협연계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이를 위해 청년농업인 유인, 생산품목 다양화 및 판로확보, 금융상품 지원 등의 사업을 획기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전북형 스마트팜 모델 개발 및 보급 일환으로 전북도 간편형 스마트팜 지원 사업에 농협형 모델 접목과 공선회 조직에 준스마트팜형(리모데링형) 모델을 도입한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 가축시장 플랫폼 구축을 통한 선진 한우경매 시스템 도입해 코로나19에 대응한 온라인 거래 활성화로 비용 절감 및 만족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비대면 유통 성장에 대응 온라인 사업 고도화

 ‘로컬푸드 10주년 TIGER 101010 운동’ 전개를 통해 10년의 노력으로 직매장 10개 신규개설, 매출액 10% 성장 사업에 나선다.

 또 산지 온라인 사업의 고도화 추진 사업으로 온라인 지역센터 신설 개소(7개소→12개소, 5↑), 전북농협 온라인지역센터 라이브커머스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업부문 ESG·탄소중립 가속화에 동참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에 전북농협도 동참하는데 부서별 탄소 다이어트 과제 선정, 목표설정 및 주기적 진도분석과 함께 스마트팜·태양광 보급, 한국환경공단 협업 영농폐기물 재활용 사업 등을 전개한다.

 이와 함께 축협 한우 생축장 ‘GREEN 축산 운동’전개 사업 일환으로 축사 환경개선을 통한 동물복지 실현 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단위면적당 사육두수 감축, 신개념 축산자재(발효톱밥)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농·축협 경쟁력 제고 사업 발굴 지원

 농·축협별 특색사업(1농협 1숙원사업)을 발굴해 지원한다. 특히 스마트농업 등 신농법 도입, 청년농업인 육성, 그린뉴딜 등을 중점적인 지원을 통해 농가소득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전북농협 상호금융 시너지사업단(지역본부, 시군지부) 구성·운영으로 우량여신 발굴, 공동대출 추진, 도시농협과의 자매결연 추진 등 선진경영기업 지원 사업을 통해 상호금융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지자체·유관기관 협력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

 전북농협은 전북혁신도시에 입주한 농촌진흥청과 협업을 통해 ‘신품종·신기술 테스트 베드’사업을 나선다.

 전북 여건에 맞는 특화작물 및 농법 발굴을 통한 농업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이를 위해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업무협약(MOU), 사업제안, 예산확보 등을 추진한다.

 전북농협은 올해 숙원사업인 스마트농업, 디지털 유통, 탄소중립·ESG경영 중심의 숙원사항 발굴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역본부에서는 전북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반영 또는 제도개선에 나서며 시군지부별로는 개별 농·축협 현안 및 시(군)청 자체 사업반영이 필요한 사항 등을 추진한다.

 고향사랑기부제 도입에 따른 선제적 농정활동으로 답례품 공급, 기부한도 및 세액공제 확대, 기금운용 관련 법농협 합동 농정활동 등을 전개한다.

 ▲신품종·신농법 도입 농업인 소득 증대

 전북농협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벼 신품종 개발 및 육성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기후변화 및 병해충에 약한 신동진 대체품종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전북도내 신동진 품종 재배면적 비율이 64%로 집중돼 지난해 벼 병해충(도열병 등) 피해면적의 84%가 신동진 품종에 집중됐다. 전북도와 농업기술원 등 협업을 통해 신품종(새청무, 참동진 등) 개발·보급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확대를 위해 NH지역사회공헌단의 적극적인 활동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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