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의 대선(大選)과 지선(地選)
2022년의 대선(大選)과 지선(地選)
  • 윤준병 국회의원
  • 승인 2022.01.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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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병 의원<br>
윤준병 의원

다사다난했던 2021년 신축년(辛丑年)이 저물고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가 밝았다. 검은 호랑이(黑虎)는 힘이 넘치고 열정적이며 용맹스럽다고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새로운 대통령과 전북도민들의 삶을 책임질 지역의 동량을 뽑는 해와 맞닿아 더 뜻깊게 와닿는다.

어려웠던 시기였지만 2021년에도 많은 성과가 있었다. 올해 전라북도 국가예산이 9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2017년 불과 6조 2,535억원이었던 예산이 5년만에 8조 9,368억원이 됐다. 군산형 상생 일자리와 수소 상용차산업으로 자동차산업이 활기를 되찾게 됐고 노을대교를 비롯해 16개 사업이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되는 등 결실도 있었다. 지역 주민과 정치인들이 합심해 이뤄낸 결과물이라 더욱 뿌듯하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배가 많이 고프다. 197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전북은 산업기반을 확보하지 못했고 경제적으로 많이 뒤처졌다. 그 결과 지난 반백년간 ‘기울어진 운동장’에 놓이게 됐다. 지금 대한민국 산업지도는 전환기를 맞이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 비대면사회, 탈탄소시대, 제4차 산업혁명 등 전환기의 시대를 잘 활용한다면 전북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힐 등불이 될 수 있다.

전북에는 많은 기회가 열려있다. 전북은 새만금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재생에너지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그린수소산업의 1번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2050 대한민국 재생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사회를 전북이 선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게다가 정읍 제약산업, 새만금 SK 데이터센터, 군산·익산·완주 첨단모빌리티 기반의 미래형 산업단지 조성 등 산업재배치가 이뤄지면, 전북이 전환기 시대에 대한민국의 신경제 중심지로 반드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가 염원하는 전북의 재도약을 위해서 올해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우리는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금년 두번의 선거는 전북이 현재에 머물 것인지 미래로 박차고 나아갈 것인지를 선택하는 중대한 갈림길이 될 것이다. 그 갈림길에서 전북 발전의 토대를 다지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의견을 듣고 더 열심히 뛰겠다.

민주당에 대한 실망의 목소리도 듣고 있다. 부동산 정책 실패와 내로남불 등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내용도 있었다. 민주당이 많이 부족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당내에서도 나오기 시작했다. 저부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그렇다고 해서 군사독재의 아류인 검찰독재로 회귀하거나 뒤틀린 구시대적인 권위주의 정부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다.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그간 많은 성과를 이룩해왔다. 다음정부에서 성과는 계승하고 잘못은 보완해서 더 개선해 나가야 한다. 저부터 더 잘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 지금 대한민국이 한걸음더 앞으로 나아가려면 공정하고 민주적인 정부가 반드시 필요하다.

호남은 언제나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중심에 서 있었다. 유권자 비중은 10%에 불과하지만 실제 선거에 대한 기여도는 20% 이상이었다. 특히 19대 대선에서 전북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국에서 가장 높은 64.84%의 득표율을 안겨준 곳이다. 전북의 선택이 대선 승리의 가장 확실한 밑거름이라는 사실은 자명하다. 이제 도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시간이다.

전북이 전환기 시대에 대한민국 신경제 중심지로 한발 더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면 전북의 미래 비전과 정책을 제대로 실행시킬 수 있는 후보를 뽑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도민 여러분께 당부드린다.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해를 맞아 강인함과 열정으로 용맹하고 거침없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진정한 민주주의 후보가 누구인지 도민 여러분들의 투표로 선택해달라. 도민들과 함께 전북의 재도약을 다짐하며 새해를 시작하고자 한다.

윤준병<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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