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보내면서
한 해를 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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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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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축년 새 아침을 맞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이해도 저물어 간다.

▼누구나 이맘때면 벽에 매달려 있는 한 장의 달력을 보면서 주마등처럼 스쳐 가는 한 해 동안 일어났던 모든 일을 뒤돌아보게 된다. 올해도 유난히 다사다난했다. 그동안 내기 무엇을 이뤘고 어떤 일을 해냈는가. 무슨 일을 해내지 못했는가. 지는 해를 바라보면서 뒤돌아보면 아쉬움이 적지 않다.

▼누구나 시작하는 해에는 반드시 해야겠다는 계획과 결심을 한 번쯤은 했을 터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계획이 틀어지거나 인내심 부족으로 도중에 손을 놓는 등 의지력 약화로 작심삼일(作心三日)로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올해는 지구촌 모든 사람이 코로나19라는 재난을 겪으면서 불안과 두려움으로 두 해를 보내고 있다.

▼우리의 종래 일상들을 바꿔놓은 코로나19 사태는 인간에게 성찰을 강제하고 있다. 학교는 온라인의 비대면 교육으로 대체되고 음식점 등 일부 자영업소는 통금시간이 아닌 영업시간 단축. 영화관 등 공공시설도 휴관 아니면 운영 시간제한 등 우리의 일상이 대혼란의 시대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코로나19사태가 언제나 끝날 것인가이다. 예측은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장담할 수도 없다.

▼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등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으나 바이러스 진화 속도는 인간의 두뇌를 앞서 달리는 듯 변이가 나타나고 있다. 모든 것이 혼란스럽기만 한 작금의 어둠 속에서도 희망이라는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 서로 배려하고 나눔으로써 어둠 속에서도 희망이 솟는다. 올 한해도 모두 무사히 넘겨 살아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면서 새해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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