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5연패부터 2002 영웅의 귀환까지…돌아보는 2021시즌 K리그
전북 5연패부터 2002 영웅의 귀환까지…돌아보는 2021시즌 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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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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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5연패 / 연합뉴스 제공
전북 5연패 / 연합뉴스 제공

2021시즌 프로축구 K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시즌을 무사히 완주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올해의 K리그 10대 뉴스’와 함께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를 돌아봤다.

올해 빼놓을 수 없는 뉴스는 단연 전북 현대의 K리그1 5연패, 통산 9번째 리그 우승이다.

최근 3년간 울산 현대와 치열한 ‘현대가(家) 우승 경쟁’을 펼친 전북은 올 시즌에도 어김없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북은 K리그1 최초 5연패를 달성함과 동시에 프로축구 통산 최다 우승(9회)의 새 역사를 썼다.

올 시즌 새롭게 전북 사령탑에 오른 김상식 감독은 전북에서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하는 기쁨을 누렸고, 감독 데뷔 첫 시즌에 K리그1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프로연맹은 올 시즌 K리그 팀들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선방한 점도 주목했다.

2021 ACL에선 전북과 울산, 포항 스틸러스, 대구FC 등 대회에 출전한 K리그 4개 팀이 모두 16강에 진출했는데, 이는 2015시즌 이후 6년 만의 일이다.

전북은 8강, 울산은 4강까지 진출했고, 포항은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K리그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전주에서 열린 8강전과 4강전은 방역과 성적, 흥행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올해 ACL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K리그는 이달 6일 AFC가 발표한 ’AFC 클럽 대회 랭킹‘에서 아시아 전체 국가 중 2위, 동아시아 국가 중 1위에 올랐다.

젊은 피의 등장과 영웅들의 귀환도 올 시즌 K리그에 재미를 더했다.

K리그1에서는 올 시즌 팀당 교체 선수 수가 3명에서 5명으로 늘어났다. 5장의 카드를 모두 사용하려면 22세 이하(U-22) 선수 두 명이 경기에 나서야 했다.

자연스럽게 K리그1에서 영건들의 활약이 늘어났다.

올해 프로 2년 차인 설영우(울산)는 정규리그 31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전 측면 수비수로 자리 잡았고,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원 삼성의 정상빈은 데뷔 첫 시즌인 올해 리그 28경기에서 6골 2도움으로 펄펄 날았고, 김태환(수원), 엄원상-엄지성 듀오(이상 강원) 등 어린 선수들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K리그로 돌아왔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의 지휘봉을 잡으며 현장에 복귀했고, 이영표는 강원FC 대표이사로 행정가의 길을 걸었다.

박지성은 전북의 어드바이저로 위촉돼 프로와 유소년의 선수 선발, 육성 및 스카우트, 훈련 시스템 제시 등 조언자 역할을 맡고 있다.

이틀 연속 극장 경기가 펼쳐졌던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12월 11일)과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12월 12일)도 주요 뉴스의 한 꼭지를 차지했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FA컵 결승 2차전에선 K리그2 전남 드래곤즈가 K리그1 대구를 4-3으로 제압했다.

전남은 대구와 1, 2차전 합계 4-4로 맞섰으나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K리그2 클럽 최초 FA컵 우승 및 ACL 진출을 이뤘다.’

다음 날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승강 PO 2차전에선 K리그1 강원이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에 4-1 역전승을 거뒀고, 1, 2차전 합계 4-2로 1부 잔류를 확정했다.

이 외에도 프로연맹은 홍정호(전북)가 수비수로 24년 만에 K리그1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일, 주민규(제주)가 5년 만에 K리그1 국내 선수 득점왕에 오른 일을 주요 뉴스로 꼽았다.

▲ 프로연맹-kt 합작 투자로 축구 중심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 운영 개시 ▲ K리그 신규 BI ‘다이내믹 피치’ 런칭, 중계 그래픽 통일 ▲ ‘그린킥오프’, ‘드림어시스트’, ‘통합축구’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성화 등도 10대 뉴스에 포함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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