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에도 신흥시장 개척…전북 수출 증가율 ‘전국 4위’
코로나 팬데믹에도 신흥시장 개척…전북 수출 증가율 ‘전국 4위’
  • 김혜지 기자, 김제=조원영 기자
  • 승인 2021.12.1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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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팬데믹 속에도 전북 기업들이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14일 “전라북도가 2021 수출 증가율 35.8%를 기록해 전국 4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10월 말 기준 도내 기업 수출액은 6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억 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이는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4위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전북은 11개월 연속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내 수출 성장 배경에는 중남미, 유럽, 북미, 아시아 등 신흥시장 개척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김제에 위치한 (주)한우물의 경우 대만과 중국을 집중 타깃으로 한 해외마케팅을 통해 2019년 54만불, 지난해 116만불, 올해 200만불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지난 10월에는 미국과 영국 코스트코에 대량 수출계약까지 성사시켜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도는 도내 수출 기업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도는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와 14일 전주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제24회 전북 수출 및 투자유공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신원식 정무부지사를 비롯 수출 유관 기관장과 기업인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2021년 수출 및 투자 유공 업체로 선정된 8개 기업에 대해 시상이 이뤄졌다. 수출 및 투자 유공 업체는 시·군 및 수출 유관기관장이 추천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수출 분야에서는 총 6개사가 선정됐다. 분야별로 최우수 수출 분야에 (주)SK넥실리스, 해외시장 다변화 분야에 (주)세창스틸, 처음수출 최우수 분야에 (주)한호기술, 농수산물·농수산 가공 수출 우수분야에 (주)한우물, 수출성장 우수 분야에 (주)우리비앤비, 벤처기업 수출 우수 분야에 (주)KSI 등이다.

투자 부문에서는 (주)씨케이안전유리와 (유)이팩서울 등 2개사가 각각 내국인, 외국인 투자 우수기업 대상에 올랐다.

이 밖에도 ㈜SK넥실리스가 4억불 수출탑, 로얄캐닌코리아(유)가 5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총 27개사가 정부 수출탑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송영빈 혜성씨앤씨(주) 대표, 정종화 (유)비알엠 대표가 국무총리표창을 받는 등 10명이 개인포상을 수상했다.

신원식 도 정무부지사는 “어려운 산업 여건과 환경에도 불구하고 도내 기업들이 수출 성과를 올려 표창을 비롯 수출탑까지 거머쥐었다”며 “앞으로도 도내 기업들이 계속해서 세계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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