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四字成語)
사자성어(四字成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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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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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끝자락에는 사회 각분야에서 벌어진 일들을 비유한 사자성어(四字成語)가 나온다.

▼ 한문(漢文) 네글자에 한해동안의 정치적 상황 등 사회상을 함축해 담아 낸 사자성어는 지난일을 오늘의 거울로 삼는다는 의미에서 눈길을 끈다. 대학교수들이 올해 사회상을 비유한 사자성어는 묘서동처(猫鼠同處)다.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는 뜻이다. 도둑과 도둑을 잡아야 할 사람이 같은 패거리라는 것을 비유한 사자성어란다.

▼ 당나라 역사서인 구당서(舊唐書)의 고사로 낙주(洛州)의 조귀라는 사람 집에서 고양이와 쥐가 같은 젖을 빨고있는 광경이 상서로운 일이라 하여 조정까지 난리가 났는데 한 재상이 본분을 잃은 짓이라며 바른소리를 했다고 한다.

▼ 쥐는 곡식등을 훔쳐먹고 고양이는 쥐를 잡아먹는 서로 원수지간이다. 그런 고양이와 쥐가 결탁하여 나쁜 짓거리를 하는데 한통속이 됐다는 의미의 비유다. 교수신문은 2011년부터 매년 한해의 상황을 나름대로 의미를 담아 사자성어로 발표해오고 있다.

▼ 지난해는 아시타비(我是他非)로 나는 옳자만 남은 그르다. 즉 내로남불이다. 올 한해도 부정과 비리를 감시하고 관리해야 할 자가 불법등을 저지른 자들과 한통속이 돼 사적 이익을 챙기는 등의 불공정, 불평등이 난무한 해로 국민 대부분 웃음을 잃고 살아가고 있다. 힘들고 고달픈 한 해. 누가 얼마나 썩었는가 경쟁하듯 도덕성이 상실한 사회. 두번째로 사람과 말이 모두 지쳐 피곤하다는 뜻의 인곤마핍(人困馬乏)사자성어가 선택됐다. 특히 올 한해는 서민들이 생활이 절박한 해 다. 언제 웃음과 희망의 사자성어가 나올까? 어디 기대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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