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5명 오미크론 확진… 지역감염 확산 일파만파
전북 5명 오미크론 확진… 지역감염 확산 일파만파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1.12.12 2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오미크론 확산 우려 고조…코로나19 확진자도 가파르게 증가

 

전북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가 5명이 발생해 지역 내 대규모 확산 조짐이 커지고 있다.

전북도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외국인 유학생을 중심으로 n차 감염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란에서 입국한 30대 유학생 A씨가 지난 5일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2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 중 4명에 대한 변이 바이러스 검사 결과 오미크론 감염자인 것으로 이날 최종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나머지 관련 확진자들도 오미크론 감염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A씨는 입국할 당시 코로나19 검사에사 음성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오미크론 비상사태로 싱가포르와 사이판을 제외한 모든 해외 국가에서 입국 시 의무격리를 하고 있다.

A씨는 도내에 있는 가족의 집에서 열흘간 격리 생활을 했고, 별도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다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나오면서 방역당국은 이 유학생에 대한 변이검사를 질병관리청에 요청했다.

그 결과 10일 오미크론 감염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A씨와 관련해 형과 형수, 조카 등 가족은 물론 조카가 다니는 도내 한 어린이집 감염으로 번진 상황이다.

A씨와 관련한 도내 추가 확진자는 28명까지 늘었다.

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도내까지 유입돼 매우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럴 때일수록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도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

지난 11일부터 12일 오후 4시까지 총 13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88명, 이날 오후 4시까지 51명이 확진됐다.

군산에서는 한 유치원생과 그 가족, 유치원 종사자 등이 확진됐다. 임실과 김제, 익산 등에서는 종교 모임과 가족 모임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진이 이어졌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7천339명으로 늘었다. 도내 병상 가동률도 81%까지 올라 811개 병상 중 잔여 병상은 154개다.

한편 정부는 지난 10일 18세 이상의 3차 접종 간격을 기존 4~5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시켰다. 이에 따라 2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성인은 13일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고, 오는 15일부터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같은 조치는 사회활동이 활발한 연령층에 대한 3차 접종 속도까지 끌어올림으로써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나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혜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